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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선거이슈 '군의원 가' 처지 바뀐 ‘박성규 vs 박재선’ 혈투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2.05.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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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읍, 노화, 소안, 보길을 지역구로 총 4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완도군의원 가 선거구.
가 선거구엔 6명의 후보가 본선에 등록한 가운데, 4명의 민주당 후보와 2명의 무소속 후보가 겨룬다. 


가 선거구엔 여러 선거 변수가 있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관전 포인트는 재선에 나선 최정욱 후보가 얼마의 득표수를 기록할 지다. 
또 지난 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전해 낙선했던 노화 출신의 박성규 후보가 이번엔 민주당으로 출마한 반면 같은 지역 출신으로 초선 때 민주당으로 입성했던 박재선 후보가 이번엔 무소속으로 출마해 처지가 뒤바뀐 두 후보가 어떤 성적표를 거두게 될 지. 


여기에 신예로 민주당 공천을 받은 김남호 후보와 최학철 후보가 경선 없이 지명 공천을 실시한 윤재갑 의원의 바람과 민주당의 아성을 지켜낼지. 지난 3번의 지방선거에서 낙선의 고배를 마신 무소속의 조영식 후보가 절치부심하는 시간을 가져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 최정욱 후보는 현역 의원으로 지난 선거에서 2, 529표를 획득하며 의회에 입성했는데, 정객 A 씨는 "최정욱 의원의 이번 선거는 이전 어떠한 선거보다 유리한 국면을 맞고 있다"며 "지난 선거에선 무소속으로 출전해 박재선 이범성 의원에 이어 3위로 입성했지만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단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민주당 공천을 받았고, 기호 또한 200~300표는 거저 얻고 들어간다는 황금 넘버인 1-가번이다"고. 


또 "의정활동에서도 변환소 문제와 중앙방파제 문제, 민생 현안에 대해서도 모범적인 활동을 펼쳤다는 평이 많았는데, 이러한 활동이 어떤 평가를 받을 지, 완도읍 출신답게 읍권의 두터운 지지층을 바탕으로 이범성 의원이 출전하지 않았기에 이 의원의 출신지인 소안 지역에 대한 효율적인 공략이 이뤄진다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고.  


군의원 가 선거구에서 정가의 관심 중 하나는 노화 출신 후보인 박성규 박재선 후보가 둘다 의회에 입성하느냐? 아니면 한 사람만 입성하느냐? 그도 아니면 표가 분산돼 둘 다 낙선하느냐로 귀결되는 분위기. 
지난 선거에선 군의원 가 선거구 총 유효 투표수인 18,955표 중 박재선 후보가 3,462표를 득표했고, 무소속 박성규 후보는 1,761표를 기록하며 박재선 후보가 더블스코어를 기록하며 1위로 군의회에 입성했다.


하지만 이번 선거에선 박성규 후보가 민주당 간판을 달게 됐고, 역으로 박재선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전한 상황.
정객 B 씨는 "지난 선거에서 박재선 후보의 경우엔 정치신인에 대한 가점이 주어졌고 황금 넘버인 1-가번이었다. 민주당 군수 후보와 도의원 후보의 경우, 고령층에겐 통상적으로 첫번째 칸에 찍으라는 투표 전략을 펼치는데 민주당 군의원 출전자들의 경우 첫번째 칸에 해당하는 기호가 1-가번으로  박 후보에게는 유리한 측면이 많았다"고. 


일단 두 후보의 승부처는 출신지인 노화읍에서 누가 유리한 고지를 밟느냐로 지난 선거에서 박재선 후보는 노화읍 유효투표수 3,289표에서 1,489표를 차지, 박성규 후보는 811표를 획득, 보길면의 경우 출신 후보가 없는 가운데 박재선 후보가 606표 박성규 후보 331표를 획득했고 현재 노화 소안 보길의 경우 수산경영인회와 청년회가 두 후보의 진영에서 이번 선거에 참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의 다음 승부처는 조직보다는 여론의 반향이 큰 완도읍에서 누가 더 많은 표심을 가져가느냐로, 지난 선거에서 완도읍 유효 투표수 10,302표에서 박재선 후보는 797표를 차지했고, 무소속의 박성규 후보는 317표를 가져갔다.


정객 C 씨는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후보군들로, 지난 선거에서 박재선 후보의 인지도가 낮았던 완도읍의 표심이 높았던 건, 김동삼 전 의장의 정치력이 한 몫했는데, 4년이 지난 지금 김 전 의장의 정치력이 힘을 잃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고.


이들의 최대 승부처는 이범성 의원의 출신지인 소안. 부인을 잃은 슬픔으로 가업에 충실하겠다며 불출마를 결정한 이 후보의 소안 표심이 어떻게 움직이느냐다.
정객 D 씨는 "지난 선거에서 소안은 소안 출신 이범성 후보의 출전으로 많은 표심을 이 후보에게 안겨줬는데, 당시 2위는 박성규 후보로 20여표 차이에서 박재선 후보를 이겼다. 또 박성규 후보의 처갓집이 소안이라 좀 더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고 갈 것이다. 박성규 후보측에선 소안이 아니었다면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란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데, 무주공산인 지역은 타 지역 출신들 또한 공략의 대상이라 안방과 같은 소안을 박성규 후보가 어떻게 지켜내느냐가 관건일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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