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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 완도 관등법회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4.29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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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燃燈)은 등불을 밝히는 것으로 연등회(燃燈會)는 불을 밝힘으로써 공동체의 바람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그 연등을 보면서 마음을 밝히는 것을 관등(觀燈)이라고 한다.


관등법회는 밝음과 풍요와 정화를 상징하는 불을 통해 벽사기복(邪祈福)하는 고래의 풍습과 부처님에게 등 공양을 올리며 스스로 무명에서 깨어나기를 다짐하는 불교적 의미가 만나 연등을 매개로한 전통축제로 전승되어 왔다. 이러한 관등법회의 의미는 고대로부터 이어져 고려시대에는 왕실에서 주도하는 국가의례로 체계화되었고, 조선시대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사찰과 민간의 대표적인 불교축제로 이어졌다.  

 

 

불기 2566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행사인 관등법회가 완도군사암연합회 주최로 지난 26일 해조류센터 앞 해변공원에서는 150여명의 불자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관등법회 행렬은 장보고범종 등 6개의 장엄등을 뒤이어 연꽃등과 일반 차량이 뒤이어 완도 읍내를 환하게 밝히며 부처님의 광명이 완도군민들과 함께하기를 바랐다.
완도군사암연합회 회장인 완도신흥사 주지 법공스님은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라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처럼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이들에게 희망이 찾아오길 기원한다”고. 더불어 "코로나19로 인해 큰 아픜을 겪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을 전하고 바이러스 확산방지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완도의 의료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전했다.


김동교 신도회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고통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앞으로 새로운 삶을 우리 모두 지혜롭게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이어 "이번 관등법회로 모두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어서 어려운 상황을 헤처가고 있는 군민 모두에게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낼 수 있도록 하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믿습니다"고 말했다.


수향사 벽해스님은 "그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처럼 씩씩하고 용감하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자유롭고 담담하게. 진흙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처럼, 맑고 아름답게. 한발 한발 내딛는 삶으로 그래서 나의 삶은 매일매일이 새롭고 아름답게 펼쳐지길 두손 모아 합장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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