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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가 뭐래도 치유하면 완도 치유의 숲이 “갑”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4.0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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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물수록 몸이 건강해지는 생약초와 흑염소의 고장 약산면에 전국 최초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이 지난달 준공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정식개장 전부터 걷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곳, 경관이 매우 빼어난 곳으로 입소문을 들었던 터라 내심 기대를 하며 치유의 숲을 찾았다. 


치유의 숲 입구를 통과하면 하염없이 청정한 바다와 함께 크고 작은 돌들, 진입로를 따라 가지런히 식재된 철쭉, 아름드리 동백나무 군락이 장관을 이루는데, 막혔던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면서 이미 몸과 마음에는 치유가 시작. 


약산 해안 치유의 숲은 약산면 해동리 당목항 일원(당목길 148-1)에 위치해 있으며 100년 먹거리사업으로 치유산업을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완도군이 사업비 약61억원을 투입하여 60ha 면적에 치유센터 1동과 치유프로그램장 2동 그리고 치유쉼터, 해안데크를 비롯한 4개 구간의 치유숲길을 조성하였다.

 

치유센터에 들어서니 편백향기와 스마트가든에 식재된 싱그러운 초화들이 반겼다. 2층에 올라 간단한 건강체크와 함께 동백차를 마시며 긴장을 풀고 산림치유지도사의 안내에 따라 치유프로그램을 시작하는데, 현재 해양치유시설인 해수치유길과 해수온열치유시설이 한창 공사 중이라 산림치유프로그램 위주로 구성된 치유프로그램을 체험하게 된다. 


 치유의 숲은 경관, 피톤치드, 음이온, 산소, 소리, 햇빛과 같은 다양한 산림치유인자를 활용하여 구성된 치유프로그램을 전문적인 산림치유지도사를 통해 체험하며 인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증진시키기 위해 조성한 산림이다. 


현재 전국 37개소 중 전남에는 8개소가 운영 되고 있으며, 각 치유의 숲 별로 치유프로그램이 대동소이해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불리한 완도군은 차별적 요소로 경관과 바다를, 산림치유와 해양치유의 접목을 택했고 적중한 듯 많은 방문객이 치유의 숲을 찾고 있었다. 


치유의 숲에 자생하고 있는 난대수종인 동백나무, 붉가시나무, 구실잣밤나무를 만나며 걷다 보면, 아름다운 다도해 경관이 펼쳐진다. 이처럼 각기 다른 경관과 특색을 살려 치유숲길을 4개 구간 개설하였으며 각 숲길의 끝에는 치유프로그램장이 위치하도록 하여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체험에 즐거움을 더 했다.


치유프로그램장에서는 이 곳 치유의 숲에서 자생하는 동백나무와 완도군이 자랑하는 해조류를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추후 아토피 등 피부질환에 효과가 확인된 동백을 원료로 한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피부특화테라피 또한 이 곳에서 이루어지게 된다.   

 

 

약 2시간의 체험 후 건강상태를 다시 체크해 체험 전과 후의 상태를 과학적으로 확인하고 설문조사와 함께 프로그램 체험은 끝이 난다. 
박은재 환경산림과장은 "고령화에 따른 의료비용 증가, 도시 생활로 인해 생기는 스트레스, 각종 질병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자연이 지닌 치유기능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며 "앞으로의 트렌드는 도심에서 자연으로 여가의 플랫폼이 이동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말을 하고 있는데, 이런 시대적 흐름에 따라 치유산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완도군에서 휴식과 재충전, 건강과 치유,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을 꿈꿔 보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고 말했다.                          

 

위대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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