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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과 완도의 해조류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3.24 16:29
  • 수정 2022.04.2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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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완도는 김, 미역, 다시마로 인해 갑상선 호르몬을 충분히 생성하여 체온조절과 에너지를 충분히 생성하는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주변 분들에게 이 좋은 해조류를 많이 권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요오드 섭취가 충분하더라도 갑상선 호르몬을 생성하는 다른 성분이 부족하거나 다른 물질들에 의해 갑상선 호르몬이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는 점은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스트레스나 흡연 등에 의해 갑상선 자체의 문제가생기는 경우가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 드리면 심한 스트레스는 뇌를 통해서 콩팥 위 부신이라는 부위에서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듭니다. 코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은 우리 몸을 응급 상황으로 인식하여 각종 염증 반응도 줄이고 혈중 포도당 농도를 올려 세포에서 에너지를 만들도록 하는데 지나치게 오래 스트레스상황에 노출이 되면 부신 기능이 떨어지면서 코티솔이 쉽게 고갈되거나 코티솔은 많으나 코티솔 내성이 생겨 코티솔이 제기능을 못하게 되어 나중에는 쉽게 염증이 생기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우리 몸의 어딘가 염증이 쉽게 생긴다면 우리의 면역계는 어떻게 할까요?

그리고 그러한 상황이 지속적으로 노출이 된다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우리 몸의 면역계는 특정한 항체를 만들어 우리 몸을 어떻게든 보호하려고 합니다. 그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나서 특정 항체가 과다 생성되어 어느 특정한 부위를 지나치게 자극하기도 하고 지나치게 파괴하기도 합니다. 

 

결국 우리 몸의 면역계가 우리 몸을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이 일어납니다. 쉽게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계가 이상반응을 일으키고 외부를 공격하는 항체가 오히려 우리 몸의 장기를 자극하거나 파괴하는 자가 면역질환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만약 스트레스로 인해 갑상선에 문제를 일으켜서 자가면역질환이 와서 특정 항체가 갑상선이 지나치게 자극하여 갑상선 호르몬이 많이 나오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고 하고 갑상선을 파괴하는 특정항체가 많이 생성되어 갑상선 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계 균형이 깨져서 외부를공격해야 하는 항체가 오히려 우리 몸의 갑상선을 지나치게 자극하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라 하고 갑상선을 지나치게 파괴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라고 한다는 내용을 너무 어렵게 돌려서 말했나요?


다만 갑상선 기능 항진과 갑상선 기능 저하가 모두 자가면역질환 관련해서 오는 것은 아니나 자가면역반응으로 오는 원인이 크다는 점을 말씀 드리고 그러니까 평소에 스트레스조절을 잘 하시라고 말씀 드리고 쉽습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그러면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우리 몸은 어떻고 갑상선기능이 저하되면 어떨까요?
우리 몸을 잠시 큰 기계라고 생각하고 갑상선은 그 기계 속의 보일러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보일러 역할의 갑상선기능이 항진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다 생성되고 우리 몸이라는 기계가 빨리 돌아가고 심장이 빨리 뛰게 되고 에너지생산과 소모가 많아지면서 여러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체온은 올라가고 땀이 많아지고 많이 먹어도 늘 배고픕니다. 그러면서 급격한 체중 감소도 생깁니다. 또한 화장실을 자주가고 묽은 변이나 설사도 자주 합니다.그리고 예민하고 초조해 지기도 합니다.

 

그에 반해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어떻게 될까요? 보일러가 약하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추위에 민감하고 에너지 생산과 소모가 적어지니 체중이 갑자기증가하고 소화가 안 되며 변비가 생기고 탈모에 심한 피로감과 무기력이 따라 오기도 합니다.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여 때론 여성분들은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 갱년기 증상으로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떻게 치료하는지 알아볼까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방해하는 약물을 투여하는데 대표적으로 메티마졸이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평소에 요오드 식품을 제한할 필요도 있습니다. 또한 갑상선 기능 항진증에는 방사선 요오드 치료라는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요오드가 들어있는 음식을 2주간 제한한 뒤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요오드를 섭취하면 우리 몸은 방사성 요오드를 급하게 섭취하게 되고 방사성 요오드에서 방사선이 방출되면서 너무 항진되어 있는 갑상선을 파괴하여 항진된 갑상선을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반면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어떻게 치료할까요? 갑상선호르몬제를 직접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티록신이라고 하는데 이 호르몬제를 직접 먹는 방법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씬지로이드이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티록신이라는 호르몬은 세포에 작용하기 위해서는 활성형 티록신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어떤 환자는 이 활성형 티록신으로 바뀌는 작용이 잘 일어나지 않아서 처음부터 티록신과 활성형 티록신을 함께 섞어서 먹는다고 합니다. 그런 약물로는 콤지로이드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요약해 보면 갑상선 기능 항진증의 대표적인 약물로는 메티마졸이 있고 갑상선 기능 저하증에는 대표적으로 씬지로이드와 콤비로이드라는 약물이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럼 이러한 갑상선 약물을 먹는 분들은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갑상선 약물은 흡수가 잘 안되는 약물이므로 흡수를 잘 되게 하기 위해서는 공복에 먹어야 합니다. 
공복이라고 하면 식후 2시간 이후부터 식사하기 1시간 전까지를 말합니다. 그래서 갑상선 약물은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하기 1시간 전 공복에 다른 건강기능식품이나 약물과는 함께 복용하지 말고 단독으로 복용하라고 말씀 드립니다. 


지금까지 김, 미역, 다시마에 많이 함유되어 있는 요오드에서부터 시작해 요오드를 잘 이용하는 갑상선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아울러 갑상선 기능에 따라 항진증 그리고 저하증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더욱 자세히 공부한다면 끝이 없지만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다음에 만나겠습니다.

 

 

김원국 약사/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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