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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욱 의원 “빌려 쓰는 크레인, 행정 지원 이뤄져야”

최정욱 의원 21일 소안도 김 위판장 찾아
김 양식 어가들 애로사항 청취 나서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2.01.2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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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완도군의회 최정욱 의원이 소안면 김 위판장을 찾아 어민들을 격려하며 조정웅 소안면장으로부터 김 작황과 생산 규모 등 김사업과 관련한 현안을 듣고 있다.

 

요즘 완도 바다에서는 '바다의 슈퍼 푸드'라 불리는 김을 생산하는 어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군에 따르면 김 생산은 총 378개 어가에서 11만3705책을 시설해 생산하고 있는데, 10월 말부터 이듬해 4월까지 채취하며, 1~2월에 가장 많이 생산된다.


완도군의 물김 위판량은 작년 대비 1237톤이 늘어난 1만2187톤(지난 5일 기준)이며, 마대 당(120kg) 단가는 최고 11만7000원에서 최저 9만4000원으로, 평균 단가는 10만5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물김 위판 예상 생산량은 6만690톤이다.


지난해 10월과 11월 초 높은 수온으로 김 생산이 부진했으나, 11월 중순 이후에는 적정 수온이 되면서 12월부터 물김 생산량이 늘었다.
완도 김은 얇고 부드러운 재래 김부터 특유의 파래향이 살아있는 파래 김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돌김, 두툼하고 거칠지만 구수한 곱창 김, 지주식 돌김 등이 생산되고 있다.


지난 21일 완도군의회 최정욱 의원은 소안도 김 위판장을 찾아 어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면서 수확한 김을 배에서 이동하는 크레인을 어민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임대해 쓰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듣고 "김의 원산지인 완도군의 김 수확 현장이 이렇게 열악한지 몰랐다"고 전했다.


그러며 "완도 김 양식은 갯벌 위에 지주목을 설치해 김을 재배하는 완도 지주식 김 양식은 20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지난 2017년 해수부 지정 국가 중요 어업 유산 제5호로 지정됐는데, 군 또한 품질 좋은 김 생산을 위해 친환경 부표 공급 사업, 김 종묘 공급 사업, 김 활성 처리제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수확현장이 열악해서야 되겠냐"며 "이러한 부분에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는 완도 해조류 양식장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는 다시마, 김, 미역 등을 친환경적으로 양식하고, 따뜻한 기온과 완만한 조수 차로 해조류를 양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신복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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