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오매불망 ‘소안2교’ 타당성조사에 국비 5억 ‘탄력’ 받나

17년 노화~구도 1교 건설 후 종무소식
중앙정부 지원과 지방도 승격 두 전략
노화 소안 보길 등 남산면 발전위 발족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12.10 10:27
  • 수정 2021.12.10 13:27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017년 노화도와 소안 구도까지 연결됐던 소안 1교에 이어 소안 구도에서 소안 본섬을 잇는 소안 2교 건설을 위한 타당성조사에 국비 5억원이 책정되면서 주민들이 학수고대한 소안교 건설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인호 기획예산담당관은 "지난 3일 내년도 정부 예산이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 가운데, 소안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 타당성조사비 국비 5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노화~소안 구도간 소안 1교가 개통되면서 나머지 구간인 구도~소안 간 연도교 건설을 위해 군에서는 국무총리실, 국토교통부, 국회에 수차례 국비 지원을 건의했으나 법정도로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이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러며 "최근 신우철 군수가 청와대 균형발전 담당자를 만나 1교를 완성해 놓고, 국도가 아니라서 나머지는 안된다고 하면 주민들은 이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낙도의 교통 약자를 돕는 것이 균형발전임을 피력했다"고. 


또 "목포의 한국섬진흥원 개원식에 참석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영교 위원장을 만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사업비 지원을 요청해 기재부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군에선 소안 구도~소안 본도간 연도교 건설을 위해 중앙정부의 직접적인 지원과 전남도에 지방도 승격 건의 등 2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도 추진과 관련해선 지난 군정질문 답변 당시 박재선 부의장이 질의한 내용으로 당시 군 관계자는 "영암 삼호, 해남 송지, 완도 군외, 흑일도, 노화 마삭도, 노화, 소안 구도, 소안 월항리, 소안 비자리로 변경안을 만들어 전라남도에 건의 중에 있으며, 본노선이 지방도로 승격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답변하면서 빠르면 연말 안에 결론이 날 것 같다고 전했다.


박재선 의원은 “완도의 남서권역인 노화읍, 보길면, 소안면이 하나로 이어진다고 하는 것은 완도읍이 뭍으로 연결되는 것과 같은데 도서민의 애환을 위해서라도 조속히 소안2교가 완성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완도의 남서권역은 청정해역의 바다자원이 풍부하고 고산 윤선도와 항일운동의 명맥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으로 완도의 정신을 대표하고 있다. 다리가 놓여 3개읍면이 이어진다면 완도군이 지향하는 해양관광거점도시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된다"고.


이러한 가운데, 소안~구도간 연도교 가설과 요양병원 유치를 당면과제로 사업의 조속한 시행을 추진하고자 남삼면 발전위원회가 발족했다.
노화읍과 소안면, 보길면의 사회단체장들은 지난달 노화읍에서 회동을 갖고 지역 현안사업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해 노화 소안 보길이 참여하는 남산면 발전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발족했다.


추진위원장엔 신승일 소안면 번영회장이, 부위원장에는 김원식 노화읍 번영회장과 김기봉 보길면 번영회장이 맡았다. 
신승일 위원장은 "2017년 소안 1교가 준공됐을 때만해도 주민들은 곧바로 다리가 놓이겠구나 싶었는데, 이후로 종무소식이 됐다"면서 "섬 지역 주민들의 애환을 생각해서라도 지역사회가 함께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문학의 비조인 고산 윤선도가 생활했던 보길도와 미국 NASA가 인정한 노화도의 전복과 해조류 양식장 그리고 항일의 성지 소안도가 하나로 연결된다면 완도는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각광을 받을 것이며, 전략적 측면에서도 소안 2교 준공은 조속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형진 기자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