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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10.21 18:12
  • 수정 2021.10.22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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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면 가인리의 완도바다영어조합법인(신지어부가) 대표 지영택 씨가 장인(故 우권호 씨) 상을 치르는 동안 근조 화한 대신 들어온 쌀을 지난 13일 신지면사무소에 기부했습니다. 
기부한 쌀은 22포(10kg)는 지역 내 노인, 장애인, 아동 등 복지 취약계층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고인의 사위인 지영택 씨는 “평소 장인 어르신께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그 뜻을 기리고자 쌀을 기부하게 됐다”면서 “작지만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면 장인 어르신께서 기뻐하실 것이다”라고 말하며 “화한 대신 쌀을 보내 좋은 일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해주신 조문객들께 감사드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상을 치러 상심이 큰 가운데 뜻깊은 기부를 해주신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 자리를 빌어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어려운 이웃에 잘 전달하겠습니다. 
생각해보니 고인의 이러한 마음씀은 한 겨울에 많은 씨를 꾸준히 뿌리고 나니 아름다운 마침이 된 것 같습니다. 


받는 것은 ‘부채’이고 주는 것은 ‘기쁨’이라 합니다. 이렇게 나누는 삶은 행복하고, 나눔의 실천을 뒷받침하는 사회는 건강할 것입니다. 
‘나 보다는 너’ 그리고 우리를 생각하는 공동체 의식이 가슴 깊이 심어질 때. 우리 사회는 신뢰와 화합을 결집 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타인을 위해 나누는 삶이야말로 이 사회를 건강하게 지탱하는 힘이라고 신지면 공직자들은 생각하면서 고인의 뜻을 받들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자신의 삶도 되돌아보면서 주민이 더 행복해지고 건강하게 살 수 있도록 좋은 영향을 주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복지 사각지대의 이웃들과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발견하게 된다면, 망설임 없이 누구라도 따뜻한 손을 내밀 수 있는 그런 건강한 사회가 되기를 빌면서 삼가 고인의 명복과 그 뜻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허동조 신지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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