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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 주민들 “약산면 태양광 때문에 우리 마음 찢어진다”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10.01 14:40
  • 수정 2021.11.2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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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9월 17일 금요일 KBS1 밤10시에 시사직격에서는 <절대농지로 몰리는 태양광>편을 방영하였다. 


방송에선 완도군 약산면의 농지의 50%에 달하는 면적에 태양광 발전소 건립을 두고 마을에 찬성과 반대로 양분되고 마을발전기금을 둘러싼 고소 고발까지 오가며 신재생에너지가 농어촌 공동체를 파괴하고 주민간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며 주민참여도와 수용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방관하는 내용이었다. 


이와 관련해 최근에는 약산면 뿐만 아니라 신지면까지 갈등을 조장하고 주민들의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행태가 발생하고 있어 난리다. 
주민 A 씨는 "약산면 태양광 발전사업 업체 ㈜***는 지난 9월 6일 약산면 태양광 발전사업이 될 거라는 판단 하에 약산면 관산리~완도읍 가용리 구간의 도로점용(굴착) 신청 서류를 제출한 가운데, 현재 서류는 관련 부서에 보관 중으로 오는 10월 말경 도로심의위원회 심사를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고 밝혔다. 


그러며 "신지면 사회단체(번영회, 이장단, 청년회, 새마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에서는 신지관통 반대대책위원회를 150여명 구성하여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 현재 1,500여명(신지면민 40%이상)의 주민반대 서명을 받아 완도군과 완도군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신지면의 경우엔 추석연휴가 끝나고 9월 23일부터 신지면 사회단체 및 마을일동으로 지중선로 반대 현수막을 일제히 도로변에 30여개 정도 게첨하는 등 신지면 주민들의 반발 움직임이 드세 지고 있는 상황이다. 


발전사업업체의 경우, 주민들과의 접촉을 위해서 9월 27일 신지면번영회 사무실에서 1차 접촉을 시도하였지만 신지관통 반대대책위원들은 아예 만남 자체도 지중선로를 할 수 있는 빌미를 남겨준다고 거부를 한 상황이다. 


주민 B씨는 “지난 동촌리에 풍력발전소 지중선로로 인하여 우리 면의 도로가 파헤쳐졌을 때 이미 주민들 마음까지 파헤쳐졌으며 지금도 풍력발전소 업자들만의 이익을 위해 공사기간 동안 중장비, 먼지, 소음으로 불편과 잦은 교통사고까지 당하며 이루어 말할 수 없는 고통까지 받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지금도 에너지기금과 관련으로 소송까지 진행 중이며 약산 태양광 발전소의 지중선로까지 들어온다고 생각하니 이 곳이 해양치유 일번지 인지 태양광 발전의 일번지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태양광 발전시설 지중선로는 발도 들일 생각하지 말라.”며 강력한 집회 시위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언제까지 국가 주된 사업 신재생에너지라는 명분하에 지역에 편중된 태양광 사업이 조용한 마을에 심각한 주민 갈등과 지역갈등의 주범이 되고 있는지, 지역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합리적이고 주민들의 수용성을 확보하는 방법의 태양광 발전시설의 절차의 시정이 시급해 보인다.


김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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