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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28) 박람회 취소, 신 군수 ‘지뢰 제거’ 했나

이철 도의원 설명절 현수막 논란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10.01 14:10
  • 수정 2021.10.0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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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 선거 의식한 신 군수
실수 빠져 나가기 위해 주민설문 실시했단 정치적 공격성 여론도 

폭넓은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
주민과 공직사회 대체적으로 수긍

 

이번 주 선거와 관련한 독자 제보 중 하나는 추석명절을 전후로 얼굴 알리기에 나섰던 지방선거 입후보자들이 내건 현수막이 거치대가 아닌 도로 주변에 무질서하게 걸리면서 오가는 행인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는 제보.


주민 A 씨는 “이철 도의원의 설 명절 인사 현수막은 자신의 지역구도 아닌 신지 고금 약산 등지에 난립으로 걸려 추석절 이후에도 철거되지 않아 볼썽사나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완도군선거관리위원회에선 "추석명절 인사말의 경우엔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 문구와 내용이 적합하지 않다면 선거법의 접촉을 받지만, 지정장소가 아닌 곳에 내건 현수막의 경우엔 옥외광고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철 도의원은 ”관할 면사무소에 신고하지 못한 현수막의 경우, 태풍 때라 면사무소 담당자가 없어 안내를 받을 수 없었고 또 도의원의 경우엔 군의원과 군수와는 달리 전남도 어느 지역에 내걸어도 무관하다는 선관위의 해석이 있었는데, 거치대가 아닌 곳에 걸린 현수막에 대해서는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내년 군수 선거를 앞두고 3선 피로감 외엔 별다른 약점이 보이지 않고 있는 신우철 군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는 큰 지뢰는 두 가지로, 하나는 내년에 개최 예정이었던 해조류박람회와 또 하나는 내년 1월 상반기 인사라는 게 정객들의 분석. 


박람회와 관련해 지난 군정보고에서 박인철 의원은 "박람회 개최 여부에 관해 군수는 정치적 저울질을 하면서 우왕좌왕한다지만 여기에 따른 행정력 낭비는 물론, 아까운 예산 손실액수가 불어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전하기도.


군의회의 의견과 주민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감지한 행정 측에선 1년 6개월의 연기 끝에 주민 의견을 수렴한 후 취소를 결정했는데, 연기됨으로써 투여된 군비와 민생 현장을 보살펴야할 공무원들에 대한 공적 자산 낭비에 대한 비판 여론도 함께하는 상황이다. 
이번 박람회 취소와 관련해 정객 A 씨는 “박람회의 경우엔 정치적 변수가 너무 많았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라는 것. 여기에 과거 박람회에서도 볼 수 있듯 관광객들의 읍권의 상가 이용도 빈익빈부익부 형태로 양극화가 심했는데, 내년의 경우엔 이러한 양극화 형태가 더욱 심할 수 있어 불만을 가진 여론이 정치적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높았다" 고.


또 "이번 박람회 취소는 신우철 군수가 내년을 6월을 의식해 고민고민하다 포기하겠다는 말을 지금까지 못하며 끌고 오다가 포기할 시기를 놓쳐버리고, 그 원망을 혼자서 들을 수 없어서 자기 실수를 빠져나가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아니냐는 정치적으로 공격성 여론도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군민의 의견을 듣는 건 당연한 절차로 만약 의견을 빼놓고 멋대로 취소했다면 오히려 그것이 정치적 공격으로 이어졌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코로나19상황에서 주민들의 건강권을 가장 우선시 생각해야 되며 위드 코로나를 맞아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해조류에 대한 세계적 우수성 조명과 함께 삶의 질 개선에 함께 의견을 모으고 이 위기를 해쳐나가는 것이 좋은 자세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박람회 취소와 관련해선 여러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의견 수렴 과정에서 큰 잡음 없이 이뤄져 주민과 공직사회가 대체적으로 수긍하는 분위기다. 


이로써 정치적 측면에선 신 군수의 발목을 잡을 지뢰 하나가 제거됐다. 인사의 경우엔, 앞전 인사에서도 보듯 그 파장이 만만찮은 상황으로 보이는데, 인사에 대한 골머리는 어떻게 풀어낼까?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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