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드디어 완도에 ‘택시’ 상륙 ㆍ ㆍ 멋쟁이들 뽐내며 기념촬영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9.03 13:50
  • 수정 2021.09.03 16:0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교통으로 한 축을 자리매김하고 있는 택시. 
완도에 택시는 언제 처음 들어왔을까? 

 

 

완도군 DB에 의하면 1940년대 3월 1일 촬영된 사진에 하나같이 양복을 빼입은 멋쟁이 신사들이 포드 자동차로 보이는 택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맨 좌측에 서있는 인물은 다른 복장으로 보아 택시 운전자 같다. 


당시 완도에는 2대의 택시가 운행했다고.
청산도에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 포니 2  택시 3대가 처음 들어온 것과 비교하면 1940년 읍권의 택시는 30년 빠른 것인데, 그 만큼 완도에는 돈이 많이 돌았다는 방증이다.


현재의 택시(Taxi)는 1891년 빌헬름 브룬이란 사람이 발명한 요금계산기 택시미터(Taximeter)에서 유래했다.


우리나라에는 1912년 4월, 이봉래라는 사람이 일본인 2명과 함께 ‘포드T형’ 승용차 2대를 도입해 서울에서 시간제로 임대 영업을 시작했다. 이어 최초의 택시회사는 1919년 12월 일본인 노무라 겐조의 경성택시회사라고 하는데, 이 차는 택시 미터기가 없었고 시간당 전세료로 6원으로 서울 장안을 한 바퀴 도는데 3원을 받았다고.


1921년에는 조봉승이 한국인 최초로 ‘종로택시회사’를 설립했고, 본격적으로 미터기를 달고 영업을 시작한 것은 1926년 일본인이 운영한 ‘아사히택시회사’가 효시다. 
본격적인 승용차 택시운송업이 시작된 것은 1962년 일본에서 ‘새나라’ 자동차를 수입하고, 이어 부평에 새나라자동차공장을 가동하면서부터이고, 개인택시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967년 7월부터, 1970년 4월4일에는 서울에 콜택시가 처음 등장해 서울, 부산에서 운행하다 중형택시 등장과 함께 사라졌다.


1988년 4월15일부터는 중형택시제도를 도입했으며, 택시 고유 기능인 고급 교통수단화를 촉진하기 위해 1992년 12월에는 개인택시를 확대한 모범택시가 등장한 것이 우리나라 택시의 역사다.

저작권자 © 완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