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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작년과 판박이에다 경시하는 태도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1.08.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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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3회 완도군의회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2021년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서 작성과 관련하여 의견을 개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2021년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서가 성의 없이 작성되었음이 너무나 역력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는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 팬더믹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대다수 군민들은 어려움이 있어도 하루빨리 코로나로부터 해방되기 위해서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는 조금이라도 군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수 있는 보고회가 되어야 함에도 본 의원이 받아본 보고서는 너무나 성의 없이 작성되었으며 작년, 그 작년 것과 동일한 판박이 보고서라고밖에 볼 수 없습니다.


생산적인 보고회가 되려면 업무추진 시 나타난 문제점을 도출하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같이 고민하는 장이 되어야 된다고 본의원은 생각합니다.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는 유권자인 군민들에게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보고하는 자리인 것입니다. 단지, 그 형식을 주민들로부터 권한을 위임받은 대의기관인 의회에서 할 뿐인 것입니다. 업무 추진 시 정말로 문제점이 없는 것인지, 아니면 문제점을 모르고 있는지?

그나마 일부 부서는 문제점을 도출하여 해결방안까지 제시하는 고민의 흔적이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 임시회에서 진행되는 군정 주요업무 추진실적 보고는 문제점을 도출하여 해결방안을 강구하는 등 문제점 위주의 생산적인 보고회가 될 수 있도록 의장님께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내년에 열리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관련 업무 보고 누락입니다. 본의원은 해조류박람회 성과는 변론으로 하고 개최 취지에 대해서는 동의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 군 해조류산업은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미역은 타 시군에 주도권을 내준지 이미 오래되었고, 가격 또한 감량을 감안하면 40년 전 가격보다 낮습니다. 다시마는 종사인력의 한계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톳 또한 과다한 재고 물량으로 어가들은 생산을 주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아울러 우리 군 수산의 주력산업인 전복산업의 어업인들은 한숨만 쉬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며 해조류박람회는 하나의 희망이 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더구나 코로나 팬더믹시대에 개최되는 해조류박람회는 어느 때보다도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며, 전 군민이 똘똘 뭉쳐 추진한다 하더라도 녹록지 않은 현실입니다.


이렇게 상황이 심각하고 전 군민이 함께 해야 할 2022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업무를 의회에 보고하지 않은 것은 군민들을 경시한 중대한 사안으로 간주되며, 대의기관인 의회를 무시한다는 합리적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방출자·출연법에 의하여 설립된 해조류박람회조직위원회 관계자의 의회 출석 조치에 한계가 있다면 박람회지원팀이 속한 해양정책과에서 보고할 수 있도록 강력한 조치를 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박인철 완도군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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