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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해양관광거점도시’ 좌초됐나``` 해남은 관광재단 출범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21.05.29 11:10
  • 수정 2021.05.2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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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 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검토 용역 사라져
완도군이 해양치유와 해양바이오와 함께 해양 3대 거점도시 육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해양관광거점도시가 좌초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주민 A 씨는 “최근 언론보도를 보면 해남군에서는 문화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한 전담기구인 해남문화관광재단의 9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보도를 접했는데 완도의 경우엔 이렇다할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면서 몇 년 전 문화관광재단 용역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만 있고 그 후에는 깜깜 무소식이다”고 말했다.


2019년 당시 완도군의 발표를 보면, 군에서는 “완도군 관광산업의 길을 제시하고 관광정책을 통합 관리할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을 완도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완도문화관광재단은 지역관광 마케팅, 관광자원 운용 등 전문성을 확보해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완도만의 차별화된 관광정책 실현을 목표로 한다. 이번 용역을 통해 완도문화관광재단이 완도군에 타당한지를 분석하고 재단의 운영 및 기본 계획을 제시한다고. 특히, 완도군의 역점사업인 해양치유산업이 202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가운데 치유산업을 이끌 사령부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재단이 그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완도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은 사업비 2천6십8만원에 지난 2019년 9월 시작해 2020년 12월 만료됐다. 6개월이 다 가도록 이렇다할 보고가 없는 상태다.


당시 용역사에선 “군과 재단의 업무 분리 및 연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군이 하는 일과 재단이 하는 일이 명확히 다르다는 것을 인지하고 서로 연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군에서는 관광 인프라 구축, 관광 자원 유지·보수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재단에서는 관광아이템 개발, 시설 및 프로그램의 운영을 주로 다뤄야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공무원이 문화관광산업을 전담하기엔 인사이동이 잦아 업무에 대한 전문성을 갖기 어렵고 현 관광산업의 트렌드를 따라잡기 위해선 관광만을 담당할 재단의 역할이 중심이 돼 군이 협력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것이 재단 필요성이다"고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해남군은 지난 21일 문화관광산업의 진흥을 위한 전담기구인 해남문화관광재단의 9월 출범을 목표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남군에선 해남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위해 전남도 지방출자출연기관 설립심의회 심의 및 관련 조례 제정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데 이어 이달 말까지 상임 대표이사 및 비상임 임원을 공개모집하는데, 공개모집 대상은 총 9명이다. 상임 대표이사 1명, 비상임 이사 6명, 비상임 감사 2명이며, 2개팀, 5명으로 출범한다.


재단은 관광 및 문화분야 중장기 정책개발 수립과 관광마케팅사업 종합 기획, 지역관광 진흥사업, 관광상품 개발, 예술인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장기적으로는 구성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모바일·개별관광 등 새로운 관광트렌드에 맞춰 스마트한 관광환경 조성과 생활·생태·음식관광에 중점을 두고, 중앙부처 공모사업과 군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 신지면 모처에서 불법으로 흙 반출 민원
신지면 모처에서 불법으로 흙을 반출하고 있다는 제보 사진이 개인 SNS에 올라왔다.
주민 B 씨는 자신의 SNS에 “이런 못된 짓을 저지르고 있는데 보고만 있는 공무원”이란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완도군 관계자는 “위법사항이 있어서 사법처리할 계획이다. 사진과 함께 '전남도청 도지사에게 바란다'에도 글을 올렸는데, 도에서 다시 완도군 관할로 이첩돼 군에서는 원칙적으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편 B 씨는 윤재갑 의원을 지지하는 SNS에도 “민주당, 이런 일에는 당원이라도 끼지 말자”는 글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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