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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문화 개론5 -차의 성분과 효능! (1)[茶 文化 산책 - 120] 김덕찬 / 원불교 청해진다원 교무
완도신문 | 승인 2020.07.10 11:39

차의 성분과 효능에 대하여 살펴보려 한다. 차의 성분은 자연적 환경과 인위적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즉 차나무가 자라는 토양이나 햇빛, 습도, 수량, 지리적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고, 채엽시기나 제다법과 행다법, 보관 상태 등에 따라서도 그 성분이 달라질 수 있다. 차의 대표적인 성분은 카테킨, 카페인, 비타민, 아미노산, 사포닌, 엽록소, 무기질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자연적 환경은 어쩔 수 없다고 해도, 인위적 조건은 조절할 수 있다. 어떻게 만드는가의 제다법과 어떻게 보관하는가에 따라서도 그 변화에 따라 현저히 달라질 수 있다. 특히 아무리 정성스레 가꾸고 만들었다 해도 마시는 이가 잘못 마신다면 성분과 효능은 놓아두고 마시기 어려운 차로 만들고 마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심지어 잘 만들어진 좋은 차를 제대로 마시지 못하여 차는 별로 맛이 없다거나 마시기 어려운 것으로 치부하는 경우를 너무도 많이 봐 왔기 때문이다. 맛있게 마시는 법을 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도 하다. 인류가 가진 정신문화의 단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더욱더 그러하다.

차의 주성분은 카테킨이다. 무려 18% 내외의 함유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 맛은 떫은맛이고, 주 효능은 해독작용이다. 아마 6천여년 전에 신농씨가 72개의 초목을 씹어 중독이 되자 이 찻잎으로 해독했다고 하는 기록을 보아 바로 카테킨의 효능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이 해독성은 매우 탁월하고 우리 생활속에서도 널리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해충에 물리거나 쏘였을 때 가까이 찻잎이 있다면 곧바로 이를 씹어서 바르거나, 혹은 가지고 있는 차를 봉투에서 조금 꺼내어 씹어서 똑같이 환부에 바르면 효과는 거의 즉흥적이다. 가려움, 아픔, 소염, 지혈 등을 동시에 해결해 준다. 물론 가까이 병원이나 약국이 있는 경우엔 곧바로 전문가의 진단과 처방이 우선함은 두말할 필요 없다. 그러나 요즘같이 여름날에 여행 중 야외 산간지역이나 해변 등에서 주변에 병원이나 약국이 없는 경우엔 매우 주효하다.

따라서 여행 물품 중 꼭 채기길 권하는 것 중 하나가 비상약품도 물론 있어야 하지만, 다른 마시기 위하여 챙기는 음료 속에 녹차는 꼭 챙겨가자. 위와 같이 독충, 모기, 벌도 마찬가지이다.
즉흥적인 효과가 필요할 때는 우리려 하지 말고, 녹차를 입에 넣고 오물오물 씹어서 그 차와 즙을 함께 환부에 바르거나 붙이면 그 효과가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다. 특히 여행 중 멀미를 하거나, 갈증이 심할 때, 혹은 음식으로 인한 배탈이나 물갈이를 할 때면 더욱더 해결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 같이 카테킨의 대표적인 효능은 역시 해독작용이고, 살균, 지혈, 소염, 방부작용 등을 하며, 암과 성인병예방, 항산화성, 항돌연변이, 콜레스테롤저하, 지방흡수억제, 혈압상승억제, 갑상선기능 항진억제 등의 차 관련 많은 논문들이 이미 연구 발표되어 있다. 참고로 녹차엔 약18%, 반발효차에 약16%, 보이차 6%, 홍차 3% 정도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카페인은 약2% 정도이고 쓴맛이다. 대표적인 효능은 각성, 강심, 이뇨작용이다. 커피는 열잔 스무잔 이상 마실 수 없지만 잘 만들어진 녹차나 발효차류는 그렇지 않다. 밤새 마셔도 몸에 이상이 없다. 물론 건강한 몸 상태를 기준한다. 오히려 맑고 더욱 또렷해진다.

또한 커피의 주성분이 카페인이지만 녹차에는 위와같이 매우 적은 양을 함유하고 있으며, 더구나 아미노산의 데아닌 성분이 카페인과 중합작용을 일으켜 그 기능을 더욱 현저하게 낮추어 준다. 아울러 커피는 강하게 흥분 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녹차의 카페인은 오히려 진정효과를 준다는 것을 알아두자. 그래서 수행자들이 즐겨 마시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카테킨과 카페인은 펄펄 끓인 물로 우릴 때 잘 우러나온다. 즉 100도의 끓은 물을 바로 넣으면 쓰고 떫은맛이 강하게 우려진다. 그러면 부드럽고 감미로운 맛있는 차를 마실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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