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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 구성, 일정 다소 늦춰 다음달 3일

군의회 의원 간담회, 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질타 “해양치유 매몰... 내용 빈약”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6.20 16:49
  • 수정 2020.06.20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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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폐회된 완도군의회 제281회 정례회는 15일 열린 의원 간담회에 집중됐다. 2030 완도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과 완도-제주간 변환소 건설사업 현황보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비수매 생다시마 전복먹이 수급계획 등 현안 보고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2030 완도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 최초 보고회가 지난 10일 완도군층 2층 상황실에서 신우철 군수를 포함한 39명이 참석했다. 당초 2030 완도군 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은 2030년을 목표로 대한민국 최고의 해양관광거점도시 건설을 위한 완도군 중장기 미래 비전을 제시할 2030 완도 종합발전 계획을 수립하자는 것이 취지였다.

그러나 15일 완도군의회 소회의실에서 조인호 의장 사회로 진행된 의원 간담회에서 2030 완도군 종합발전 계획 수립 용역이 너무 해양 치유에 매몰돼 있고 부실하다고 질타했다.

가장 먼저 질타에 나선 박인철 의원은 “군 전체가 복합적으로 가야 하는데 기존에 완도 장점까지도 무시하고 해양치유만 반복하고 있다. 완도의 주요 먹거리가 수산업과 관광산업인데 해양치유 뿐이다. 모든 것이 해양치유에 매몰돼 있다”고 꼬집었다.

김재홍·허궁희 의원은 “읍면 등 지역적인 부분은 안돼 있고 다른 지역 용역안과 내용이 거의 같다. 완도군은 읍면별 특성이 모두 있고 이런 특성을 살려야 읍면 균형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범성 의원은 “완도수목원의 국립난대수목원 전환 사업 등이 전혀 없다. 왜 연구과제로조차 완도수목원이 설정이 안돼 있냐, 연구용역인데 무슨 연구를 한 것이냐”고 추궁했다.

김양훈 의원·조인호 의장은 “짜맞추기식 용역이 많다. 완도군종합발전계획 수립 용역만큼은 신중히 고민해 아이디어를 짜내 우리군이 10년 동안 잘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중장기 계획이니만큼 산업별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이 담겨져야 한다”고 마무리했다.

다음은 완도-제주간 변환소 건설사업 현황 보고가 이어졌다. 정현웅 하전 중부건설본부 서남해 계통실장이 맨처음 입지 선정위원회 구성부터 올해 5월 도암리 주민유치 동의서 접수까지 상황을 보고했다.

의원들은 한전 정 실장의 보고가 끝나자마자 처음부터 한전이 완도변환소 사업에 대해서 제주도를 위한 사업인데 완도를 위한 사업이라고 호도한 부분에 대해 잘못한 점을 꼬집었다. 또한 간담회에 배석한 신영균 경제산업국장에게 도암리 반대 주민들 설득작업과 주민간 갈등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한전은 7월 중 보상합의서 공증을 마칠 계획이며 송전철탑은 6~8개가 설치될 것으로 답변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부진으로 건다시마 재고량 증가에 따른 2020년산 다시마 위판량 급감으로 어업인 생계에 막대한 지장 초래한다고 보고 비수매 생다시마를 전복먹이로 공급해 어업인의 사기진작 및 경영안정에 기여하고자 수산동물 질병예방 공급사업(백신) 위탁수수료 1억5,000만원을 예산전용 사용 후 2회 추경에 1억5,000만원 반영을 건의했다.

완도군의회는 12일 예결위 운영, 15일 의원 간담회 개최, 16일 상윔위별 조례안 등 안건 심사 활동을 진행했으며 17일엔 21차 본회의를 열어 2019 회계연도 세입세출 예산 결산 승인과 완도군 노인복지 증진에 관한 조례안 등을 심의·의결한 뒤 폐회했다.

한편 7월 하반기 원 구성을 앞둔 완도군의회는 당초 6월30일 의장단 선출 일정을 다소 늦춰 다음달 3일 실시한다.

전남도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제11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로 3선의 김한종(66·장성2) 의원을 선출했다.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 53명은 18일 전남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을 당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김 의원은 결선 투표끝에 과반 득표율을 얻어 재선의 김기태(66·순천1)의원을 누르고 의장 후보에 선출됐다.

이철(54·초선·완도1)의원까지 참여한 1차 투표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진행됐다. 

부의장 후보 경선에서는 제1부의장에 구복규 (65·재선·화순2) 의원, 제2부의장에 김성일(54·재선·해남1) 의원이 각각 선택됐다. 또 의회운영위원장에 전경선(55·초선·목포5) 의원, 기획행정위원장에 박문옥(44·초선·목포1) 의원, 보건복지환경위원장에 강정희(57·재선·여수6) 의원, 경제관광문화위원장에 이현창(50·초선·구례) 의원, 안전건설소방위원장에 최무경(54·초선·여수4) 의원, 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 정광호(57·초선·신안2) 의원, 교육위원장에 유성수(52·초선·장성1)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다만, 이날 후보간 합의에 의해 득표수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30일 전체 의원들을 대상으로 원구성을 위한 의장단 선거를 치를 예정이지만,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당인 점을 감안하면 김 의장 후보 등이 사실상 후반기 의장단을 독식할 전망이다.

한편 전남도의회는 전체 58명 의원 중 민주당 53명·민생당 2명·정의당 2명·무소속 1명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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