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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돼야 할텐데, 기대보다 걱정이 앞선다!!자유기고가 이승창
완도신문 | 승인 2020.05.22 11:00

내년 연말쯤이면 완도에도 대규모 관광위락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완도군에 따르면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에 총 320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한다고 밝혔다. 완도군은 이 센터가 완공되어 운영되면 해양자원을 활용해 건강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해양치유 테라피 시설을 갖추고 해양치유 전문 인력 양성과 해양치유자원 관리 등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도군은 지난 2017년에 국내 최대 리조트 기업의 투자유치를 성공해서 2천 106억원을 투입하여 576실 규모의 타워콘도와 관광 비치 호텔 등을 2019년 7월에 완공하여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3천 508억원을 들여 콘도와 호텔•오션빌리지•마운틴콘도 등 총 1천 7개 객실과 부대시설을 건립할 예정으로, 2022년까지 4단계로 나눠 완공 계획이다.  진도군은 사업이 모두 완료되면 진도는 산과 바다가 어우러지는 타워콘도•비치호텔•오션빌리지 등 사계절 체류형 관광리조트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신안군은 2019년 11월 자은면 백길 해수욕장 일대에서 398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기공식을 거행했다.

26만㎡ 부지에 1단계로 리조트 180실과 호텔 218실 등 고급 숙박시설공사를 2020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어 2단계로 2천 200억원이 투입하여 리조트 220실과 레저스포츠•국제문화예술교류센터•공연장 등 각종 부대시설운 2022년 7월 완공 예정이다. 신안군은 호텔&리조트가 들어서면 연간 28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고, 경제적 파급효과가 5천 816억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단지 개발 및 운영에 따른 직•간접적 고용유발 인원도 2천385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남해안의 크고 작은 섬들과 오염되지 않은 바다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3개 자치단체는 해양관광산업을 통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관광인프라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은 비슷하다. 하지만 추진방식이 전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진도군과 신안군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시설투자를 하고 있고, 관련 시설의 운영경험이 많은 민간회사가 운영에 들어가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반면에 우리 군은 세금을 들여 직접 투자에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아직까지는 시설 완공 후 운영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발표되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없지만, 시설이 제대로 갖춰졌다 할지라도 누가 어떻게 운영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우리 군에서는 이미 신지 명사십리 울몰지역에 ‘해조류 스파랜드’를 건립하여 민간이 운영하고 있다. 군의 지원과 민간자본 등 99억원을 투입하여 2011년에 문을 연 스파랜드는 30개의 객실과 기능성 스파•야외 해수풀•해조류 건강식품을 전시•판매하는 복합 웰빙관광시설이다. 
군은 애초 이 시설을 '해조류 기능성 식품판매 및 체험센터'로 추진했지만, 효율적인 홍보 등을 위해 ‘해조류 스파랜드’로 변경했었다. 
이번에 새롭게 지어질 해양치유센터는 건물이 얼마나 큰 규모로 어떻게 멋지게 지어질지에 대한 관심보다는 준공된 후에 누가 어떻게 운영할지가 더욱 더 궁금하다.

왜냐하면 막대한 혈세가 들어갈 해양치유센터 건립사업의 성공 여부는 운영 주체와 방식•프로그램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기대가 크므로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지만 많은 걱정이 앞선다. 관광 관련 산업은 민간 영역인데 국가나 자치단체가 뛰어 들어 성공한 사례가 그다지 많기 않기 때문이다.

특히 시설투자와 같은 하드웨어 분야와는 달리 운영•관리 등 소프트웨어 분야는 오랜 경험과 차별화된 경영능력이 있어야 한다. 운영주체의 선정과 프로그램의 다양화•차별화 등 운영을 위한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우고 여러 가지 예측가능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전국 최고로 지어지는 해양치유센터가 해양치유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여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들여 지역경제 발전의 기둥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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