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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바다가 열리는 군외면 토끼섬 '토도'

[드론으로 본 완도] 사진 / 완도드론교육원 제공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20.04.24 13:29
  • 수정 2020.04.27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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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과 완도 경계에 사는 변방 토도! 주민들은 지난 세월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다. 또한 서러움은 한이 되었다. 토도에는 매일 모세의 기적처럼 바닷길이 갈라지는 신비로운 일이 벌어지고 있지만 관광객은 물론 완도사람들조차 제대로 알지 못한 곳이다.

완도군 군외면 황진리에 딸린 토도(兎島)는 0.4㎢의 면적에 해안선길이가 1.7km로 완도읍에서 북서쪽으로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해남군 밤나무정반도 끝에서 동쪽으로 500m 떨어진 간석지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섬 형태가 누워있는 토끼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하여 토도라고 불린다.

주변 해안은 넓은 개펄지대로 해남군 북일면까지 이어져 있어 행정구역은 완도군이지만 주민들의 실제 생활권은 해남군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선조대 양천 허씨가 처음 입도하였으며 이후 서씨와 고씨가 이주해 와 마을을 이루었다. 어촌마을로 생활권은 물이 나면 직접 걸어 다닐 수 있는 해남 북평면에 속해 있고 학구도 역시 해남만수초등학교의 분교장이다.

옛날 강진현에 속해 있을 때 집집마다 돼지를 사육하여 관왕묘(현 고금 충무사) 제수용으로 생돈육을 공궤(윗사람에게 음식을 올림)하였던 곳으로 토도에는 그 당시 지세(땅에 관한 세금)가 면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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