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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 모든 길목서 ‘발열체크’…완도군 코로나19 청정지대 사수 안간힘

완도·고금대교에서 인근 해남 땅끝항·고흥 녹동항까지 민·관 합동으로 전면통제해 코로나19 유입 원천 차단 나서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20.03.07 15:09
  • 수정 2020.03.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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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3월 6일부터 완도 진입처 중 하나인 인근 지자체인 고흥 녹동항(고흥-완도 금일/금당)까지 민관합동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며 원천적으로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완도군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원천 차단을 위해 2월 29일 새벽 6시부터 노화읍사무소와 보길면사무소 직원들이 완도 보길/노화 방면 진입 관문인 해남 땅끝항에서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체온측정기를 운영하고 있다.
완도 진입 관문인 완도대교(해남-완도 군외)에서 코로나19 원천 유입 차단을 위해 완도군청년회와 함께 발열체크를 진행하고 있다.
완도 진입 또다른 관문인 고금대교(강진-완도 고금)에서도 열 감지기를 통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있다.


완도군이 인근 해남 땅끝항, 고흥 녹동항까지 총10곳을 전면통제하며 군에 진입하는 모든 길목에 열 감지 화상카메라와 열 감지기를 설치, 코로나19 완도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청년회·부녀회 등  민간까지 협력하면서 코로나19 청정지역 사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군은 3월6일부터 완도 관내 출·입구·다중이용시설 총 10곳에서 열 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해 발열체크에 전면 돌입했다. 코로나19 감염증 초기에 3곳, 지난달 2월 29일 6곳이 추가된데 이어 6일 고흥 녹동항까지 확대하면서 열 감지 화상카메라를 운영하는 곳을 완도대교, 고금대교, 땅끝항, 화흥포항, 약산 당목항, 금당 가학항, 완도항만터미널, 공용버스터미널, 고흥 녹동항까지 총10곳으로 늘렸다. 또 지난 3월2일부터는 완도군청 청사 현관 2곳에 열 화상 감시카메라를 설치·운영하면서 군청사 출입 통제 조치에도 들어갔으며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집합 행사를 취소하게 됨에 따라 지난 3일 3월 정례조회도 부서와 읍·면에서 시청할 수 있는 영상회의로 개최했다.

지난 3월 2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위기 경보가 경계단계에서 심각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군 대응 상황을 군민께 알려드리기 위해 발표한 담화문에서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군에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나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불안감과 걱정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계실 군민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예방 및 확산 방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어 “곳곳의 방역도 더욱 강화하고, 매일 대책 회의를 개최하는 등 코로나19가 우리 군에 확산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신 군수는 군민에게 “함께 이 위기를 극복해나가자.”며 “예방 수칙을 꼭 지켜주시고, 군은 군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3월 정례조회 영상회의에서도 신 군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밤낮없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힘쓰고 있는 공무원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그동안의 방역 대응과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등에 문제점과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재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주말에 완도군 공직자들의 타 지역(광주 등 가족 거주지) 방문 자제와 문의전화 친절하게 응대하기,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안부 살피기, 지역 경제 살리기 등에도 적극 협조해줄 것을 주문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제와 마스크, 방호복, 열화상카메라 구입과 전통시장 방역소독 지원 등에 따른 예비비를 총 8억 3천 9백만 원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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