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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6만명 참여했다지만 효과는 “미미”

  • 김영만 기자 geeer2541@naver.com
  • 입력 2019.11.01 10:56
  • 수정 2019.11.0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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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2019 청정완도 가을빛 여행’ 축제가 진행됐다. 이번 축제는 해변공원과 완도타워, 완도수목원, 청산도 등에서 진행됐으며,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가을의 정취를 보여주는 테마로 진행됐다.

특히, 완도군에서는 이번 축제기간동안 완도타워에서는 국화 전시회가 진행되었으며 2만 2천 점의 국화로 단장하고 여러 조형물들을 만들어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고 이번 축제기간동안 약 6만 명이 축제에 다녀가 성황리에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군에서 제공한 관광객 수에 따르면 해변공원 행사장 내에 47,240명, 완도타워 5,611명 완도수목원 5,800명, 청산도 3,070명으로 전년도 대비 행사장 관람객 방문인원은 약 45% 증가하였고 타 관광지의 방문객은 완도타워만 약 12% 감소를 보였고 청산도와 완도수목원은 관람객이 약간 증가하였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이번 축제에 6만 명이 축제에 참여했다고 보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왔다. 그들은 이번 축제에 참여를 이끌만한 프로그램이나 콘텐츠가 있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행사장에 약 5만 명이 되는 인원이 다녀간 것에 대해 5만 명이 다녀갔다면 그에 따라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나타나야하는데 체감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또한, 완도타워의 경우 국화 전시회를 실시하면서 많은 관광객의 방문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전년도보다 방문객이 감소해 국화 전시회 예산 낭비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국화 2만 2천 점과 국화를 이용한 조형물을 만드는데 들인 예산이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다는 의견이다.
관광객이 찾아오게 할 콘텐츠의 부재도 큰 문제이다. 가을빛 축제에 가서 무엇을 즐길 수 있는지, 가을빛 축제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없어 일각에서는 동네잔치 수준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가수 공연이 있으면 붐비는 건 그때뿐이고 그 외에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관광산업은 외지 관광객을 끌어들여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나 관광산업의 시책으로 나온 축제가 동네잔치 수준에서 머문다면 아무 의미 없는 성과용 행사가 될 뿐이다. 많은 축제 중 하나일지라도 최선을 다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고 진정성있는 운영이 병행된다면 자연스레 관광객은 늘고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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