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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심포지엄에 군수는 해외출장 ‘빈축’

신우철 군수 미국 프랑스 해외출장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9.09.27 09:41
  • 수정 2019.09.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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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고려대 해양치유산업연구단과 완도군을 비롯한 4개 자치단체(충남 태안군, 경남 고성군, 경북 울진군) 주최로 ‘해양헬스케어 국제 심포지엄’이 열려 사업 가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신우철 군수는 이곳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출장길에 올라 빈축을 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신우철 군수는 수출 상담과 해양치유산업 투자유치 설명회 때문에, 26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과 프랑스 출장길에 올라 심포지엄에 참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참석자 A 씨는 “이번 심포지엄에선 각 지자체 단체장들이 나와 의제를 발표하며 해당 지역의 사업 타당성을 피력한 모습이었지만, 완도군만이 부군수가 발표에 나서면서 해양치유를 선도하고자 하는 완도군으로서는 적잖이 모양이 빠졌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 국회의원과 군수간 어떤 정치적 제스처도 없어 아쉬었다”며, “신 군수 재임기간인 지난 5년동안 해외 출장으로 완도산 수산물의 활로 모색에 나서곤 있지만 전반적인 활성화는 이뤄지지 못한 가운데, 무엇이 우선 순위인지를 판단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러한 가운데, 해양치유 프로그램에 참여한 B 씨는 “노르딕워킹, 해수찜, 해수차만으로 관광객들에 입맛을 채우기엔 한계가 보인다”면서 “현재 진행 중인 해양프로그램의 경우, 1회성으로는 좋으나 한두번 하다보면 쉽게 지루해지고 효과도 있는지 의심스러워 수요자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특단의 프로그램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비 1000억 원 규모가 투입되는 남부권 국립 난대수목원 선정을 위한 사활을 건 유치전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평가단이 내달 17일 완도를 방문한다. 

현재 국립난대수목원 유치는 완도와 경남 거제시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산림청에선 한차례 연기했던 후보지 현장 실사 일정을 10월 17일 완도, 10월 18일 거제로 확정했다. 산림청 실사단은 현장심사(70%)와 지자체가 준비한 서류를 비롯한 발표심사(30%)를 동시에 진행할 계획이다. 

도내 이슈로는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의 농어민수당 대안 조례안에 대한 야당과 농민단체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지난 20일 전남도와 도의원, 주민청구발의 3개안의 농어민 수당 조례안을 병합 심의해 도 발의안 중심의 대안 조례안을 발의했다.

농수산위가 발의한 대안 조례안은 지급대상이 농어업 경영체 경영주로 한정돼 있으며 지급액은 공익수당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결정하도록 했다. 농가를 지급 대상 단위로 한 전남도 제출안을 받아들인 절충안이다. 하지만 정의당과 민중당, 농민단체 등은 재심의를 요구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도의회 농수산위안은 도민의 뜻을 묵살하고 3개 안 보다 가장 퇴화된 조례다”며 “잘못된 조례를 바로 잡기 위한 재심의에 나설것을 촉구하며 재심의 과정은 주민청구조례안의 대표와 철저한 통합·조정을 기초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의회는 오는 30일 농수산위가 마련한 대안 조례안을 본회의에서 상정, 처리할 예정이다.
지난 주 본보에선 9월 초 완도군의 신규 공무원 공채가 이뤄진 가운데 이번 신규임용자의 경우엔 완도군청 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부모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와 관련해 신규자들의 배치를 앞두고 설왕설래 말들이 많다는 보도 이후, 완도군에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24일 실무 수습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무원 마인드 함양과 공직 환경 적응력 향상을 위해 현장 학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며 “신규공무원들의 현장 학습은 해양치유 프로그램 체험과 장보고기념관, 완도타워 등 관내 주요 명소를 돌아보고 빙그레 시네마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순서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주민 C 씨는 “언론이 불공정성의 염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는데, 완도군청 인사 분야의 공식 입장이 한심한 수준이다”며 “인사부서에선 완도라는 섬 지역 특수성으로 인해 고용 세습의 적폐가 될 수 있음을 인지해 어떻게 공정성 확보를 해 나갈 것인지, 이러한 적폐를 어떻게 해소하겠다는 교육이 신규 임용예정자들에 필요했으며, 보도자료 또한 이런 논란에 대한 해명이 이뤄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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