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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의회는 ‘해외’로, 군수는 ‘국회’로

군, 해양치유 프랑스 시찰...의회, 일본 해외연수...군수, 예산확보차 국회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11.16 09:44
  • 수정 2018.12.1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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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당에선 최근 당 소속 지방의원 등 선출직 공직자들의 윤리규범 위반과 일탈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키로 하면서 이해찬 대표의 지시로 지자체 군수는 13일, 도의원은 14일, 군의원은 15일에 나주 중흥골드리조트에서 선출직 공직자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연수를 실시했다. 

이러한 가운데, 민선 7기 군정 질의 답변을 비교적 무난하게 치뤄낸 완도군은 7기 핵심사업에 주력하는 모양새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 과제이며 지난해 10월 선도 지자체로 선정된 해양치유산업에 적극 힘을 기울이는 상태다.

이와 관련해 군과 의회, 전남개발공사와 용역회사는 100여년 전부터 의료와 관광을 융합해 전세계적으로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선도하며 고부가가치산업으로 발전시켜가고 있는 프랑스를 찾아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3박 5일간의 일정으로 합동 시찰할 예정이다.

특이할만한 점은 당초 신우철 군수가 함께 동행할 예정이었지만 국회 예산철이라 예산확보에 동분서주하면서 불참한 반면, 군의회에선 지난 군정질의 당시 날카로운 질의를 선보였던 박인철 의원이 혼자 동행하게 돼, 견학 후 완도군의 미래 산업으로써 어떤 평가를 내릴 지 관심이 일고 있다.

첫 군정 질의에서 나름 열심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군의회는 행정사무감사를 앞두고 오는 19일부터 일본으로 해외 연수를 떠난다. 그동안 군의회의 해외 연수는 외유성 연수라는 비난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이번 만큼은 전혀 다른 해외연수가 될 것이란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군의회의 해외연수를 주도하고 있는 이는 지난 군정질의에서 군의원들의 심도 있는 군정 질의를 이끌어내게 한 숨은 공로자로 평가받는 추관호 전문위원. 추관호 전문위원은 "이번 국외연수는 연수의 동기와 목적이 각인 되어야하는데 현재 우리군의 중심산업인 농수산업과 관련해 경쟁력을 가진 일본 지자체와 최근 안전 재난이 무엇보다 중요해져 이와 관련한 방제 시스템이 잘 갖춰진 지역을  방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외연수 또한 군민의 세금으로 가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치밀하게 준비했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것이다"며 "다양한 정보 교환과 미팅, 의원 간담회와 소감 발표, 그리고 보고회까지 개최할 것이다"고 전했다. 여기에 "군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각 상임위 별로 심도 있는 공론화과정을 거치고, 심의위원회의 검증까지 실시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지역사회에선 공무원과 의원의 해외 출장과 연수는 곱지 않는 시선이다. 주민 A 씨는 "해외공무 연수와 관련해 많은 준비를 했다곤 하지만, 이들의 활동을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장치나 군 발전에 큰 보탬이 된다는 걸 증명하기엔 아직은 미흡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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