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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로 완도금일수협을 흔들지 말자

[독자 기고] 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10.19 11:18
  • 수정 2018.10.28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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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년 완도해태조합으로 출발한 완도군수산협동조합은 2008년도 계약이전으로 무너지기 전에 전국 1위 조합으로 군림하기까지 했다. 1만명 조합원에다 9개 지점 2개 사업소를 두고 직원 수도 120여명에 이르렀다. 갑자기 밀어닥친 상황변화로 경영부실을 이기지 못하고, 1천5백83억원의 부실을 발생시켜 파산이나 다름없는 강제 계약이전으로 퇴출을 당해야 했다.  출자금 한푼 못 건지고 망해버린 조합의 처참한 몰골에 조합원들의 박탈감은 처참했다. 

금일수협은 1960년 금일어업협동조합으로 출범하였다가 1972년 완도군수협으로 합병한바 있고, 1977년 금일지소로 개소하였고 1990년 분립하여 금일수협으로 자리매김하고 초대 조합장에 서성현 씨가 선임되어 순풍에 돛단듯이 경영이 순조로웠다. 

금일수협은 창립이후 매년 흑자로 상위그룹에 속하는 기염을 토했다. 계약 이전의 구제금융의 수혜도 무시할 수 없지만 7개 읍·면을 계약이전으로 받아들인 이후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불운은 아직껏 겪지 않고 있다. 당초 금일수협으로 불러 오다가 위상제고를 위해서 완도금일수협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현재 완도금일수협은 3700명 조합원에 본점은 금일읍에 있고 지점만 해도 광주 진월동과 서울 당산동과 잠실지점이 있다.

내년 3월13일에 조합장 동시선거가 있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관리한다. 특히 수헙장 선거를 앞두고 완도금일수협을 흔드는 선거이슈가 주목된다. 옛 완도수협의 향수를 회상하며 명칭도 되찾겠다든지 본점을 옮겨가겠다는 논리가 그것이다. 지금은 흔히들 지방분권시대라 부른다.  그래서 세종시가 생기고 한전 본사나 농어촌공사 같은 정부공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했고 전남도도 나주권이 특혜를 받고 있음을 본다.

금일수협은 튼실한 조합이고, 완도 7개 읍·면을 받아 들이지 않았어도 활기차게 돌아가는 조합이고 본점 역시 금일읍에 존재할 이유가 넉넉하다고 본다. 금일읍 주민들과 조합원들은 만약의 경우 해수부와 중앙회의 허락으로 분립해 가는 상황이 온다 하더라도 금일수협 민큼은 사수하고 지켜갈 의지와 협동심은 깰 수 없다고 본다. 완도군도 고금대교 개통 이후 장보고대교 개통을 보았다. 고금도가 교통 요채가 되었다. 이젠 군 단위 기관들도 고금도로 약산으로 세울 필요성이 대두 되었다.

금일읍도 다리가설이 현실이 될 것이다. 인구유입과 골고루 잘사는 지역을 위해서 균형발전이 중요한 이슈가 되어야한다. 잘하고 있는 완도금일수협을 흔들지 말고 조합원과 지역을 위한 상생정신을 구현하여 협동조합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이제 선택은 우리들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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