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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개통 후 지역상권 키워드 ‘버스·대성병원·노인목욕권’

‘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상권활성화에 따른 완도군 대응방안 4차 보고회’내용 분석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8.10.19 10:17
  • 수정 2018.10.2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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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동부권 버스노선 탑승객과 동부권 주민들의 완도읍 의료기관 방문객, 노인 목욕권 사용률 등이 개통 전에 비해 대표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12일 신우철 군수 주재로 열린 ‘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상권 활성화에 따른 대응방안 보고회’에서 보고됐다. 

이날 보고된 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분석 결과에 의하면 단일요금제(전 구간 1,300원) 시행과 선박운항 시간에 맞춘 버스운행 횟수(1일 25회)조정 등 동부권 조정노선 운행으로 개통 후 2주간 탑승객은 총 5,134명, 1일 평균 302명으로 개통 대비 50% 증가했다. 개통 이후 4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탑승객을 조사한 내용도 총 1,432명, 1일 평균 358명, 개통 대비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부권 주민들의 완도읍 의료기관 방문객도 장보고대교 개통 전보다 증가했다. 보건의료원은 개통한 11월 동부권 1일 방문객이 36명이었으나, 올해 8월 동부권 1일 방문객은 80명으로 늘어났다. 대성병원의 경우 개통한 11월 동부권 1일 방문객이 120명이었으나, 올해 8월 현재 329명으로 늘어나 약 3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노인 목욕권 사용률도 개통 전 9월 30일과 개통 후 올해 10월 1일 기준으로 대비한 결과 장보고대교를 이용하는 고금(5명→22명), 약산(13명→26명), 금당(8명→28명) 등 동부권 주민들 이용률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에 따르면 동부권 주민들의 목욕권 사용률은 15%→23%로 8%가 증가했다.

이날 보고회는 23개 분야에 대한 추진 상황을 점검하면서 완도읍 상권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앞으로 활성화 방안으로 △공중화장실 등 편의시설 정비 △공영주차장 조성 △전통시장 활성화 △어린이놀이터 문화콘텐츠 구축 △국지도 굴곡도로개선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다양하게 제시했다.

신 군수는 “논의된 세부 과제 이외에도 주민들에 도움이 될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소관 담당 업무별 쟁점 사항에 대해 다시 한 번 점검해줄 것”을 주문했다.

완도군은 장보고대교 개통 이후 기존 강진을 주 생활권으로 하던 동부권 주민들의 완도읍 상권 이용현황을 파악해 개선방안을 조기에 추진,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삶의 질 제고를 위한 대응전략 마련 필요성에 의해 상권활성화 대응계획을 개통 이전부터 세워 점검하고 있다. 

주민 이 모 씨는 "지역 경기가 어려운데, 군에서는 이러한 교통 여건을 활용해 읍권 경제활성화에 대해 좀 더 세밀한 전략을 세워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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