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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양식수협, 고수온·적조 대비 안전관리 당부

올 여름 고수온·적조 예상, 양식장 철저한 준비 당부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7.27 15:31
  • 수정 2018.07.2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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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수협장 김양곤)은 7월 중·하순 경 고수온 및 적조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양식생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7월 하순∼8월 경 북태평양고기압 확장에 따른 폭염 발생으로 연안에서 고수온 발생 가능성이 예상된다고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밝힌바 있다.

고수온이 발생하면 양식어류는 ▲먹이 섭취량이 감소하고 ▲생존을 위한 에너지 대사량이 증가하며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률이 높아져 대량폐사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해상가두리 및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고수온이 발생하기 전에 ▲사육밀도를 낮추고 ▲먹이 투입량을 줄이며 ▲해수 소통이 원활할 수 있게 조치하고 ▲충분한 산소공급이 이루어지도록 대비해야 한다.

또한, 고수온에 따른 적조 발생도 예상됨에 따라 적조 발생 전에 판매가 가능한 양식생물은 조기출하 하고, 사육밀도를 낮추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적조 발생이 우려될 때에는 육상 양식장에서는 ▲산소공급 장치 점검 및 액화산소를 충분히 준비하고 ▲저수조 또는 빈 수조에 깨끗한 해수를 비축하여 취수 중단에 대비해야 하며, 해상 양식장에서는 ▲가두리 어망 교체나 청소 등으로 최적의 해수 유통 상태를 유지하고 ▲포기장치 및 발전기 등 전기 공급시설이 항시 가동될 수 있도록 점검해야 한다.

한편, 적조가 발생하면 ▲먹이 공급을 중단하고 ▲산소공급기나 액체산소를 이용하여 산소 공급량을 증가해야 하며 ▲육상 양식장은 사육수 공급을 중단하고 ▲해상 양식장은 이동이 가능한 경우 적조가 발생하지 않은 해역으로 양식생물 및 가두리를 이동시켜 피해를 최소화 하여야 한다.

양식생물은 고수온이나 적조에 노출되면 면역력 저하로 질병이 발생하여 대량폐사를 유발 할 수 있다. 특히 비브리오병, 연쇄구균병, 스쿠티카충, 백점충,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으로 인한 폐사를 주의해야 한다.

질병이 발생하거나 의심이 되면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의 진료·처방을 통해 알맞은 수산용 의약품을 투여해야 한다.

김양곤 전남서부어류양식수협장은 “여름철 고수온과 적조를 대비하기 위해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신속한 예보와 선제적인 대응으로 양식생물 및 수산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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