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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돈사시설, 청정이란 말이 무색하다

[특별기고] 서을윤 / 전)완도군의회 의원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7.27 09:26
  • 수정 2018.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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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을윤 / 전)완도군의회 의원

완도군이 지난 2015년 5월 1일“건강海요, 깨끗海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선포식이 있었다. 그리고, 선포식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바다를 깨끗이 가꾸고자 매년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하여 노력해 오고 있다.

특히, 새정부 국정과제 및 미래형 신규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해양치유산업(해양헬스케어)이 완도군에 유치됨으로써, 전국에서 해양 자원이 가장 풍부한 우리군의 미래전략산업으로 중점 추진 중에 있다.

국내에서 자연환경이 가장 깨끗한 우리 완도는 청정한 해양환경, 해조류, 갯벌, 해수 등을 확보하고 있어 해수 및 해양생태도 1등급, 265개의 섬과 갯벌, 리아스식 해안과 해조숲, 맥반석과 공기 비타민인 음이온이 대도시의 50배, 전복, 흑염소, 황칠, 비파 등 산림 및 약초자원이 풍부하다.

이렇듯 우리지역은 가는 곳마다 특색있는 관광자원이 산재되어 있으며, 때 묻지 않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청정해역을 지닌 신선한 삶의 에너지가 가득한 고장이다.

그러나 최근에 불미스럽게도 지역 곳곳에“기업형 돈사(돼지 축사)시설 결사반대” 현수막이 나부끼고, 지난 7. 18일에는 무더운 삼복더위도 아랑곳 않고 300여명의 많은 지역 주민들이 군청 앞에서 돈사시설 결사반대 집회를 하면서 어떠한 일이 있어도 청정지역 보전을 위해서는 환경오염시설은 막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었다.

만약에 우리 완도에 돈사시설이 유치되면 군민들의 생활터전이 흔들리고 청정이란 말이 무색하며 찾아오는 관광객도 발길이 뚝 끊어지게 됨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러한 문제를 단순한 지역주민의 이기주의로 바라볼 수는 없기에 군민 모두가 힘과 지혜를 모아 지속 가능한 청정완도를 위해 현명하고 슬기롭게 해결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완도군에서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가 단지 마케팅을 위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명실상부한 청정바다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으로 돈사 문제를 해결하여야 할 것이다.

아울러 이번 문제를 기회로 전 군민과 함께 청정바다 가꾸기 운동으로 승화시켜 청정바다 수도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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