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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철 군수의 3선은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데스크 칼럼]김형진 본보 편집국장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8.06.30 23:52
  • 수정 2018.06.3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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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임에 성공한 신우철 군수.
벌써부터 3선으로 갈 것인가?는 지역사회의 화두가 되면서 앞으로 민선 7기를 바라보는 주민들의 눈매는 좀 더 냉정해질 것이란 판단이다. 신 군수에겐 3선과 관련해선 두어 차례 공식적인 물음을 청했다. 그때마다 신 군수는 하나같이 노련한 정치인답게 피해가는 모습.

누군가, "신 군수가 3선으로 갈 것인가?"를 묻는다면, 답변은 "갈 것이다"다. 사실 신우철 군수의 민선 6기만 놓고 보면 임기 말, 해양헬스케어산업 유치 빼고는 완도군의 발전상은 눈에 띄지 않는다.

신 군수가 재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일단은 신 군수와 견줄 강력한 후보가 없었다는  것이고, 여기에 청산유수처럼 대응하는 언변술, 그리고 신 군수가 지닌 인(仁)의 덕목이라 볼 수 있다.

권력의 속성상 3선은 당연한 것인데, 신우철 군수의 복심은 자신의 임기 내 어떡하든 해양헬스케어산업을 통해 지역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싶을 것이란 것. 하지만 해양헬스케어산업의 완성도도 중요하겠지만, 그 보단 신우철 군수에게 제기되고 있는 의(義)와 관련한 해소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증명하지 못했다.

신우철 군수가 가진 인(仁)의 진정성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의(義)로써. 재선기간 그 의(義)를 바로 세우느냐? 아니냐?가 3선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왜냐? 맹자와 위나라의 양혜왕이 나눈 말을 들어 보자. 양혜왕은 맹자와의 첫만남에서 "하필왈리(何必曰利)!” 만나자마자 "무엇이 나라를 이롭게 할 방도냐"고 물었고 맹자는 "왕은 어찌해 잇속부터 말씀하십니까?"“왕이 내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면, 제후들도 마찬가지로 내 영지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고, 선비나 백성들도 자신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입니다." "위 아래가 서로 자기 잇속만을 추구한다면 나라는 제대로 가겠습니까?”

뻘쭘해진 양혜왕을 향해 맹자는 "의(義)를 경시하고 잇속만을 중시한다면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어진 자로서 자기의 부모를 저버린 자가 없고, 의로운 자로서 임금을 무시한 자가 없습니다. 왕은 오로지 인과 의를 말씀할 뿐입니다.”

인(仁)이란 너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요, 의(義)란 그 사랑을 사회적으로 확장하기 위해 규범을 바로세우며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를 위해 가난하고 약한 이들이 존중받으며 안정된 삶을 살도록 그들을 부축하는 것이다. 또 잇속을 위해 날뛰는 기득권과 자본의 횡포를 막는 것. 그리고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지는 것이 의(義)다.

양혜왕에 대한 맹자의 마지막 말은 이렇다.“오래된 약속도 결코 잊지 않고, 평생의 말로 여기며 반드시 이행하는 것. 바로 의(義)입니다”

2일, 취임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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