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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독주 오만 벗어나 '군민과 더불어' 가야

[독자 기고]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8.06.30 17:37
  • 수정 2018.06.3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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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식 / 전남문인협회 이사

지난 6·13 지방선거는 촛불혁명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것이 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당하고 이명박 대통령 마저 영어의 몸이 돼도 자유한국당은 반성할 줄 모르고 딴지를 거니 국민 정서와는 전혀 거리가 멀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유승민도 제2촛불혁명의 쓰나미에 떠밀려 갔다.

6·13 지방선거 결과를 보라. 전국 17개 시장·도지사는 민주당이 14석을 차지하고, 시·도 광역의회도 717명 정원에 민주당이 605석을 차지해  82%를 차지하였고, 기초의회는 정원 2,541명에 민주당이 1,400명을 차지해 60.2%를 점유하였다. 12개 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11명의 민주당후보가 당선 되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철옹성이라 불리우는 이른바 PK지역이라는  부산·경남·울산의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거머쥐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고향인 구미시장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는 이변이 일어났다.

교육감들도 진보진영의 승리였다. 서울의 경우 25개 구청장 선출에 24명이 민주당후보가 당선 되었고 서울시의회는 92%가 민주당 일색이었다.  광주광역시도 5개 구청장과 20명 정원 전체가 민주당 일색이다. 전남은 어떤가. 기초의회 211명 중 민주당이 150명이고 도의회는 52명 정원에 민주당이 50명을 차지했다. 시장·군수는 22개 시군에서 18명이 민주당이다. 완도는 어떤가. 군수·도의원 모두 민주당이다. 기초의회 9명 정원에 7명이 민주당이고 무소속 2명이다. 완도는 김영록 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과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이 민주당 간판으로 당선 된 것을 보았다.

선거결과 야당은 기진맥진이다. 오는2 020년 4월에 있을 국회의원 선거도 제3의 촛불혁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당이 자만하고 국민 정서와 다른 기대이하의 정치를 한다면 가차없이 돌아 설 것이다. 오히려 지방선거 승리가 독이 될 수도 있다. 남북정상회담과 북미회담이 남북평화공존 시대를 여는 기회가 되리라 믿기에 국민들은 문 대통령을 지지하고 민주당에 표를 몰아줬고 적폐 청산을 하는 것을 찬성하기에 성원을 보내는 것이다.

금번 지방선거는 문 대통령의 힘이다. 문 대통령은 민주당 압승에 국민들에게 빚을 많이 졌다며 겸손하며 높은 도덕성을 요구 했으며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당선자들에게 누누이 강조했다. 완도군도 일당 독주의 오만에서 벗어나 앞으로 4년을 절호의 기회로 삼고 지역 현안 문제해결과 공약 이행 실천을 위해 최선의 경주를 하여 군민과 더불어 “사람이 먼저다"라는 국정 철학의 이미지가 퇴색 되지 않고 성공한 지방정부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발휘해 주기를 당부 드리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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