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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혁명 시대와 지역교육의 역할[완도 시론]김남철 / 완도고등학교 역사교사
완도신문 | 승인 2018.04.09 14:34
김남철 / 완도고 역사교사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지식정보화를 뛰어 넘어 4차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4차혁명의 시대는 창의성과 바른 인성이 결합한 융복합형 인재를 필요로 한다. 수많은 지식과 정보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다양한 검색 프로그램에서 모든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어쩌면 이전의 교육혁명의 내용을 뛰어넘은 창의적 상상력과 바른 인성을 토대로 융합적인 미래 인재를 육성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에 직면해 있다.

지금까지는 학교 교육을 충실하게 배우고 익히며, 상급 학교에 진학하는 단순하고 획일적인 교육이 지배적이었다. 변화하는 제도에 적응하기 보다는 기존의 지식을 전달 반복하는 형태가 진행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지난 시대에는 지식과 정보를 많이 알면 통하는 시대였으며, 기존의 제도와 내용을 잘 지키면 되었다. 그러나 이제는 세상은 다양하게 변하고 있으며, 기존의 직업은 70% 이상이 소멸되고 새로운 직업이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소위 4차혁명, 또는 알파고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전혀 새로운 지식과 정보가 필요하며, 사고력과 창의성이 미래인재가 갖추어야 할 핵심역량으로 부각하였다. 즉 미래사회에서는 기존 지식과는 질적으로 다른 지식 창출을 위해 수준 높은 사고력과 창의성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인재를 육성하려면 지역에서의 역할은 무엇이며, 또 지원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일까?

첫째, 교육이 살아야 지역이 산다는 명제를 잊지 않아야 한다. 무엇보다 지역민들에게 질 좋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교육 주체들은 물론이고 지자체의 관심과 협력,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완도군에서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하고 있다. 그 중에서 ‘장보고 장학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보고 장학회의 주요사업이 지역민들의 의견과 제안을 수렴하여 완도교육의 환경이 안정적으로 구축되어야 한다. 그리고 시대의 변화와 요구에 맞는 적절한 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정착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둘째, 완도지역의 초, 중, 고의 공교육이 제대로 설 수 있도록 지역민들의 협조와 참여가 필요하다. 현재 전남은 농어촌의 인구가 급감하여, 학교의 규모가 줄어들어 교육 환경이 매우 열악해지고 있다. 그러다보니 제도권 교육은 정상적인 교육과정이 운영되기 힘든 여건으로 교육의 질이 저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완도만의 문제가 아니라 농산어촌 지역의 문제점이다. 그러나 그것은 구조적인 문제로만 보기에는 교육을 살리는 다양한 시도가 필요하다. 학교가 단순한 지식을 전달하는 공간이 아니라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마을학교, 문화센터의 역할까지 확대하여 지역의 종합 문화 공간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 섬이 많은 완도에서는 마을공동체 학교라는 새로운 모델을 적용하여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야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교육내용면에서 창의력 교육과 인성교육을 조화롭게 실천하는 인재를 육성하는 것으로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 단순히 좋은 학교, 좋은 직장을 위한 상급학교 진학이라는 틀에서 벗어나 미래 사회는 단편적인 지식을 많이 소유한 사람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탐색. 가공하여 새로운 지식을 창출할 줄 아는 창의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를 주도하게 된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은 획일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것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새롭고 유용한 지식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어야 한다. 이와 더불어 4차혁명의 시대에 필요한 인격교육, 도덕교육, 정서교육, 민주시민 교육 등 인성교육 교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것 역시 중요하다.

결국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 사람이 함께 한다는 격언처럼, 교육이 살면 지역이 살아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빙그레 웃는 완도에서 창의성과 바른 인성을 갖춘 미래 인재가 양성될 수 있는 교육환경이 갖추어지길 기대한다.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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