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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매생이 가격폭락, 조짐 심상치 않아지난해 미소비 물량·김영란법 영향 구입 감소·중간상인 농간 등 영향 2,000원대로 시작
박주성 기자 | 승인 2018.01.13 09:22


매년 이맘 때쯤 있는 매생이 가격폭락이 예년과 달리 심상치 않다. 보통 수확 초기 3,000원~4,000원 선에서 거래되던 것이 올해는 2,000원대 가격으로 초반 장세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올해 매생이 가격이 2,000원대에서 시작된 것은 지난해 생산물량(냉동 매생이)이 소비되지 않고 올초 물량으로 넘어온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뽑히고 있다. 또 김영란법 시행으로 한식당에서 매생이 구입이 감소한 것도 한 요인으로 회자되고 있다. 여기에 매생이가 인기를 끌자 생산면적이 확대되고 시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유통하는 중간 상인들의 농간도 한몫하고 있지만 상인들의 농간을 견제할 아무런 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다.  

올해 매생이는 작황도 좋다. 유해조류 급감과 적정수온 유지(9.5~10°C)에 따라 전년 대비 30% 생산량이 증가했다. 한 어가당 평균 1,500~3,000재기(1재기/380g)가 대략 생산되고 있으며, 1줄(90m) 생산량은 고금은 평균 500재기, 약산은 600재기다. 

완도군 조사에 따르면 1월 초 고금·약산 어가의 생산자 판매단가는 1,000~1,300원으로 나타났고, 본종이 본격 생산이 시작되는 1월 둘째 주부터는 700원~1,000원으로 가격이 하락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가격폭락에 어민들의 시름이 늘어가자 관련 기관에서도 대책에 분주하다. 완도군은 중단기 계획 수립 시행으로 안정적인 생산 및 판매로 어민소득을 보전한다는 방향을 기조로 분야별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통매생이 정량화를 추진해 대도시 재래시장 및 중대형 유통망 매생이의 규격(질량)의 차이로 소비자 불만족를 해소하고, 홍보매체를 활용한 소비촉진을 유도해 매생이 소비촉진을 위하여 매생이 채취 및 요리 등 지상파 방송 및 신문매체 등에 노출, 소비자들의 구매의욕을 고취한다는 계획이다. 매생이 사주기 운동도 전개한다. 1월 생산량 급증에 따른 생산지 매생이를 직접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공급해 소비촉진과 가격하락을 방지하겠다는 복안이다.

단기적으로는 밀식금지 등 시설량 및 생산량을 조절하는 어민들 자구노력을 유도하고, 면허확대 제한 및 불법시설물도 정비하고 장기적으로는 현재 원초 판매 위주에서 벗어나 보관시설 및 가공시설 확충을 통한 가격안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완도군은 지난 4일 금일수협 약산지점에서 완도금일수협 50,000재기 수매계획과 어업인의 의견을 수렴했다.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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