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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대교 개통으로 송곡~상정항 철부선 역사의 뒤안길로

신지 주민들, 기형적 송곡회전교차로 "시정하라" 시위 펼쳐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12.01 20:48
  • 수정 2017.12.0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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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 대교가 지난달 28일 정오를 기점으로 개통했다.(위 좌측 사진) 최근 송곡교차로 부근 사망사고와 관련해 이날 신지 주민들은 죽음의 도로 회전교차로를 철거하라는 시위를 펼쳤다.(위 우측 사진) 송곡과 상정을 오가던 철부선은 12시를 기점으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아래 우측사진)


완도군 고금도와 신지도를 잇는 장보고대교가 개통했다.

지난달 28일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따르면 국도 77호선 신지∼고금 도로 건설공사가 마무리돼 정오를 기점으로 차량 통행을 시작했다. 이로써 완도와 강진을 3개의 해상교량(신지대교∼장보고대교∼고금대교)으로 연결하는 국도 77호선 해상도로망이 완성됐다.

이날 오전 11시경부터 차량들은 역사적인 개통에 맞춰 직접 건너기 위해 다리 앞에서 대기하면서 12시를 맞아 도로 위를 달렸다.

차량이 통행하기전부터 고금면민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 다리 위를 걸어서 장보고대교를 넘어오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신지 송곡항과 고금 상정항을 오가던 철부선 또한 12시를 기점으로 운항을 중단하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장보고대교 개통과 함께 본지에서 보도했던 ‘장보고대교 개통 전부터 신지 송곡회전교차로 사고 빈발’과 관련해 송곡회전교차로 부근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신지 주민 110여명은 개통날에 맞춰 회전교차로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서을윤 부의장은 "도로를 담당하는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피해 예방에 대한 군민들의 뜻을 전했는데, 하루속히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완도군(군수 신우철)은 ‘제2회 완도장보고마라톤대회’가 오는 12월 3일 개최된다고 밝혔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장보고대교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하여 개최되며, 완도군체육회가 주최하고 장보고글로벌재단, 완도군육상협회가 주관하고 해양수산부와 전라남도, 완도군이 후원한다.

마라톤대회 구간은 신지명사십리 제1주차장을 출발하여 장보고대교입구(5km반환) ~ 상정리마을입구(10km반환) ~ 모래소리카라반입구(하프반환) ~ 명사십리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전 구간에 걸쳐 차량 부분통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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