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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맛 좋은 완도 대표쌀 ‘미품벼’ 수매 시작

농민들 "미품벼, 수량이 떨어져 가격 보전이 필요해"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10.25 08:42
  • 수정 2017.10.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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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추곡 수매가 본격화하면서 완도군연합농협미곡종합처리장에는 미품벼를 실은 농가차량이 줄을 이었다.

손종일 소장은  "완도지역에 맞는 미품벼는 이름 그대로 쌀알이 맑고 투명해 먹는 맛에 보는 맛을 더한 품종으로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하고 생육 후기 등숙율(알이 여무는 비율)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지역은 간척지(완도읍, 고금 , 약산) 농토가 많지만, 쌀 미질이 떨어져 완도쌀의 회복을 위하여 밥맛이 좋은 “미품며를 2016년도부터 완도농협에서 계약재배로 철저히 관리하여 단일품종인 미품벼를 '자연그대로미'의 새로운 브랜드와 포장지를 신규 개발한 후 원활하게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현재 미품벼는 20kg에 41,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보통 구곡은 10월 말까지 판매됐는데, 미품벼의 경우엔 9월에 전량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에서는 완도쌀의 주 브랜드가 “햇살로 가는 여정”이나 서울, 경기지역 등에서 “햇살로 가는 여정” 포장지 쌀의 미질이 떨어지는 것으로 인식되어 새로운 포장지 개발을 위하여 포장지 전문업체 의뢰 및 관내농협 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하여 개발 중에 있다.

미품벼의 밥맛이 좋아진 이유는 도정과정에서 완전미 생산율이 높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손종일 소장은 "기존의 기계는 1일 수매량이 160톤(4,000가마)이나, 현대화 보조 사업비 지원으로 기계구입 및 라인교체로 인하여 1일 수매량이 240톤(6,000가마)으로 80톤이 늘어나 수매농가의 시간절약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에는 도정수율이 70.5%이내이나 현대화 보조사업비 지원으로 기계구입 및 라인교체로 현재는 72%까지 상승해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미곡처리장의 최신식 도정기는 완도군의 현대화 보조사업비 지원으로 수매부, 현미부, 건조라인으로 교체됐으며, 나락 보관 방법도 수분 16%를 유지한 채 교반기를 돌려 변질을 막아 1년 내내 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농민 김 모 씨는 "미품벼가 소비자 반응이 좋아 생산하는데 있어 보람도 있지만, 기존 벼보다는 생산량이 작아 농가가 수취하는 가격에선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이에 따른 가격 보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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