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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후보 거론 아직은 쉬쉬해줘!

김동준 사무국장 "군수, 도의원, 군의원 각 선거구까지 공천"

  • 김형진 기자 94332564@hanmail.net
  • 입력 2017.10.25 07:28
  • 수정 2017.10.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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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13지방선거가 8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민심'의 향방이 누구에게 쏠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호남 민심이 민주당과 국민의당 중 누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각 당의 운명이 갈리고 향후 정치권 재편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전망에서다.

현상태의 지지율이 이어진다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의 고전은 불가피해지면서 일부에서는 국민의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끝으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광주전남 민심의 핵심에는 "국민의당은 존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자리하고 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호남지역에서 국민의당 지지율은 낮지만 주민들 사이에서는 국민의당이 존재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미 형성돼 있다"며 "국민의당이 얼마나 선전할지가 관심사"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 내부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과 통합할 때보다 바른정당과 통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더 크다는 결과가 나와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 1천 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했을 때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46.3%, 국민의당·바른정당 19.7%, 자유한국당 15.6%, 정의당 5.3% 등으로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한국당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국민의당 완도지역위원회 김동준 사무국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볼 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이 현정국을 타개하는데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바른정당에 대한 지역 유권자들의 반감도 무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당내 호남 중진들의 경우엔 지역민심을 고려해 민주당과 합당을 원하는 것 같은데, 대권 주자인 안철수 대표의 경우엔 민주당과 합당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민주당과의 합당은 여의치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국민의당의 존립 여부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 사무국장은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양당체제 속에서 수많은 적폐를 양산해오며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었다."며 "결국 3지대인 국민의당이 존재해 양당을 견제할 때 우리 사회는 좀 더 풍요롭게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 출전 후보를 소개해 달라고는 질문에 대해서 김동준 사무국장은 "현재 호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국민의당에서는 완도군수를 비롯해 도의원과 군의원 선거구까지 모두 후보를 내는 것이 목표로써 당차원에서는 입지 예정자들과 활발하게 접촉은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이름 거명은 쉬쉬해달라는 여론이 많다"고 전했다.(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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