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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 영향 끼칠 문재인 공약, 뭐가 있나

수산물 수출촉진 지원·우리 바다 되살리기 프로젝트·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공약 ‘눈길’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5.12 14:44
  • 수정 2017.05.1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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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공약 중 수산물 수출촉진 지원, 우리 바다 되살리기 프로젝트,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조성 공약이 완도에 영향을 끼칠 공약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좌측부터 지난해 완도수산물 미국 첫수출 선적식 모습, 소안 미라리 해양쓰레기(폐어구) 수거 모습, 고금도 충무사에 모셔진 이순신 장군 영정 사진.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은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를 선택했다. 대통령이 탄핵으로 궐위됨에 따라 치러진 선거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당선 의결로 문재인 후보는 즉각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일반적이라면 인수위원회가 출범하고 2개월간 당선인 신분으로 다음 정권을 준비하지만, 그럴 여유가 없어진 셈이다. 그러다보니 후보 시절 공약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지역에서는 관심이 많다.

완도에 영향을 끼칠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은 우선 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및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으로 수산물 수출촉진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3가지로 수출촉진 및 홍보 마케팅 지원을 위해 해외시장 개척지원사업(수출지원센터) 확대, 수산물 수출상품 개발을 위해 수산식품 개발 지원 확대, 수출 증대를 위해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 추진 등이다.

특히 마지막 내용은 생산·가공·소비·물류, R&D 등 주변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자체 수요를 반영한 조성계획과 효자 수출 품목인 김 산업 활성화 지원을 약속하고 있다. 해외수산물 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완도군과 방향의 궤를 같이 하고 있어 중앙정부의 지원정책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또다른 수산분야 공약은 ‘우리 바다 되살리기 프로젝트’로 어장 관리체계 개선 등을 약속하고 있다. 특히 폐어구 수거 확대와 철저한 어구관리로 어족 자원 서식환경 개선은 완도군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연근해에 방치된 어구 등 불법어구에 대한 철거 확대, 어구생산업 등록제, 어구 및 폐어구 신고제 도입으로 폐어구 수거·이송 의무 및 유실량 분석 등 어구관리체계 구축, 생분해성 어구 보급 확대 추진이 주요 내용이다. 예산부족과 어민들의 의식 부족으로 곤란을 겪어온 완도군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수산분야에 이어 눈길을 끄는 공약은 문화·관광 공약이다. 이순신 호국거점을 중심으로 한 호국·관광벨트 조성하겠다고 한 호남경선 바로 전에 발표한 전남 공약이 가장 눈길을 끈다. 이순신 장군의 호국거점이었던 광양, 여수, 순천, 보성, 고흥, 장흥, 해남, 진도, 완도, 목포 등 전남 남부해안지역을 연계해 호국·관광벨트를 조성하겠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완도로서는 고금도 충무사를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구축을 넘어 이순신 장군이 다녀간 남망산 봉수대와 임진왜란 과정에서 조선 수군의 중심을 담당했던 가리포진의 사라진 역사를 복원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또한 이순신으로 연결된 관광벨트화 공약사업은 서남해안 지자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1개 지자체 단위를 넘어 네트워크로 연결되는 관광활성화를 촉진시킬 가능성도 크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문화분야 공약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활용으로 문화유산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지역의 근현대 문화유산 보존 활용 확대이다.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은 시·도 등록문화재 지정제도 도입, 근·현대 문화유산 활용 지역역사문화 재생사업 지원, 3·1운동 100주년 계기 독립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및 기념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소안을 중심으로 한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의 강성지였던 완도에 잘 맞는 공약이라고 보여진다. 

이밖에도 폐산업시설 원도심 노후건물, 지하도·지하상가 등 활용지역문화 재생사업 지원·확대, 낙도의 여객선 기항지 항·포구시설개선사업 확대로 안전시설확충 및 편의 강화, 섬지역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연료운반선건조 지원, 어업인복지시설 등 낙도지역 어업인 안전쉼터 조성 확대, 낙도지역찾아가는 의료서비스 확대, 농어업재해대책법 지원 기준 현실화 등이 완도인의 삶에 영향을 줄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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