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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수산물 수출, 시장 다변화로 이어질까

지난 2월24일 현지 유통업체 계약분 총95종 1억7천만원 상당 수산물 첫 선적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7.03.03 10:20
  • 수정 2017.03.0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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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완도식품수출협회(이하 수출협회, 회장 문기경)와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보유한 미국 현지업체 SHO인터내셔널이 지난해 12월 체결한 미국 내 완도특산품 유통에 관한 대행계약을 체결한 후 첫 수출이 이뤄져, 완도 수산물의 해외시장 수출이 시장 다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7일 완도군과 수출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 수산물을 첫 선적한 이후 지난 2월24일 미국 LA 롱비치항으로 해조류가공품 등 총 95종 1억7천만원 상당의 수산가공품을 수출하는 개가를 올렸다. 품목 수는 95종이지만, 건해조류 가공식품이 양이 많고, 마른김도 25~30% 정도다. 전복은 전복장조림과 전복미역국이 주수출 품목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미국 현지 마케팅을 추진한 완도군은 '완도 SEA FOOD 대전'과 'LA한인축제' 등을 통해 완도산 수산물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시장에 수산물을 첫 선적한 이후 그동안 LA한남체인 등을 통해 총3억900만원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횟수로 보면 1차 2억원(2016.8.19.), 2차 2천만원(2016.8.23.), 3차 2천8백만원(2016.9.19.), 4차 5백만원(2016.11.4), 5차 5천6백만원(2016.12.20.)이다.

이번 수출 물량은 SHO인터내셔널의 유통망을 통해 현지 대형마트나 마켓, 식당 등에 납품되기 때문에 완도군과 수출협회는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수출은 미국 현지 유통업체가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인정했다는 점, 다양한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면서 “해외시장에 완도 수산물을 알려 우리군 수출업체 소득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완도군은 미국 시장에 만족하지 않고 일본, 베트남, 대만 등 동남아시아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번 2017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해외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상담과 업체방문을 추진해 완도군 수산물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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