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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위원회, 완도신문에 "균형의 추" 주문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2.23 13:01
  • 수정 2016.12.2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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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독자위원회 위원장
왼쪽부터 장남세 위원, 김미경 위원, 김동식 위원


지난 20일 완도지역자활센터에서 본지 독자위원회가 열렸다. 회의에 앞서 자활센터 관장을 맡고 있는 김동식 독자위원으로부터 자활센터의 주요 사업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이달로 임기가 끝나는 독자위원회는 독자위원으로서 보냈던 올 한해의 소회를 밝히는 자리를 가졌다. 먼저 김성태 독자위원회 위원장(사진)은 "완도신문이 다른 지역 신문에 비해 접하기가 어려운 점이 아쉽다"며 재정적 여유만 된다면 고정적으로 여러 곳에 배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장남세 위원을 비롯한 독자위원들의 주된 의견은 "완도신문은 날카로움의 개성이 생명" 이라는 것과 같은 비중으로 최근 들어 논조가 급격히 부드러워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 시각, 그래서 완도신문 고유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런 면에서 편집국이 "균형의 추"를 얼마나 잘 잡아가는지가 관건이라는 것.

이에 대해 김동식 위원은 "완도신문은 최근 신선한 변화가 있었다. 청소년기자단을 구성한 것도 그렇고, 사소하고 그저 스치고 잊힐 수도 있는 것들을 따뜻하게 의미있게 전달해주는 내용들이 많아졌다"며 장점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철 위원은 "부드러워졌다는 건 논조가 약해진 게 아니라 직선의 시각에서 원의 시각으로 여러 방향을 보고 나아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형진 편집국장은 "비판적인 시각에 대해 알고 있다. 더욱 팽팽하게 견제하는 한편, 유연하게 포용하는 끈을 놓치 않겠다"고 했다. 김성태 위원장은 또 "앞으로 완도신문이 다문화가정 이주여성들의 현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하며 "<독자의 날> 같은 자유로운 표현의 시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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