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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화합 통해 군민 만족하는 행정 펼치겠다”

(사)한국지역신문 전남광주협의회 풀뿌리 자치대상 수상 신우철 군수 인터뷰

  • 박주성 기자 pressmania@naver.com
  • 입력 2016.12.16 09:32
  • 수정 2016.12.1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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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사)한국지역신문 전남광주협의회는 2016년 풀뿌리 자치대상에 신우철 완도군수를 선정했다.

지난 7일 (사)한국지역신문 전남광주협의회에서는 2016년 풀뿌리 자치대상에 신우철 완도군수를 선정했다. 협의회는 “자신만이 옳다고 하는 박근혜 대통령의 불통으로 결국 탄핵정국까지 맞게 된 즈음, 지역갈등이 첨예하게 대립되어 있는 상황에서 당선된 초선의 신우철 군수는 취임 초기부터 지역사회 비판세력과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지역 갈등의 원인을 찾아 해결하고자 힘썼다”고 선정배경을 말했다. 특히 군정을 강도 높게 견제 감시하는 언론과도 쌍방향 소통을 통해 그동안 불신했던 행정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기틀을 마련했기에 자치대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우철 군수를 만나 수상소감과 군정 전반에 대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한국지역신문협회 전남광주협의회 지방자치 대상 수상 소감은?
풀뿌리 자치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상은 언제나 군민과 소통하고 완도군 발전을 위한 행정을 펼치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 지난해 우리 완도군은 모두가 행복한 희망 완도를 군정 목표로 숨 가쁘게 달려왔다. 내년에도 소통과 화합을 통해 군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겠다.

●지방자치단체장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가장 중요한 덕목은 도덕성과 민주적 지도력이라고 생각한다. 지방정부의 살림을 이끌고 나가는 단체장이 청렴하지 않으면 그 자치단체는 부패할 수 밖에 없다. 단체장은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어떠한 이권개입이나 특혜도 용납해서는 안된다. 청렴해야 군민을 위한 정책을 제대로 펼칠 수 있다.
또한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군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독선적으로 끌고 나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끊임없이 군민과 소통하며 정책을 수립해야 된다. 저는 민선 6기 완도군수로 취임해서 군민과 소통하며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구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남은 임기 중에도 군민들의 의견을 소중히 받아들여 군민과 우리 완도군 발전을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

●지역발전 차원에서 핵심적으로 고민하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군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수·축산업이 동반성장해야하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산업이 활성화돼야 한다. 우리군 수산업의 미래는 밝다고 할 수 있다. 청정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은 우리나라를 넘어 미국과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청정한 바다를 가꾸고 유지해 수산업 발전을 이끌겠다.
주력 산업인 수산업만뿐 아니라 농·수·축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어 골고루 잘사는 부자 완도를 만들기 위해 『완도 자연그대로』란 브랜드를 개발했다. 완도는 유자, 해변포도, 방울토마토, 비파, 감귤, 한우와 같이 품질이 우수하고 경쟁력 있는 특화작목들이 많이 있다.  요즘 모든 먹거리의 대화거리는 친환경이다. 『완도 자연그대로 농수축산업』실천을 선포하고 환경보전과 조화를 이루는 친환경 농산물 생산 확대와 생산비 절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농업용수를 바이오 기능수로 바꿔나가고, EM 등 유용미생물을 이용하여 품질향상과 병해충에 강한 안전한 농·축산물을 생산하고 있다. 또, 유기농 거점마을 지정 육성으로 친환경 인증 100%를 위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완도형 농수산 6차 산업의 모델이 될 청산도 슬로푸드 명품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여 고부가가치 농축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객 편의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지면 해양테마펜션단지 조성 등 대규모 단체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가족형 리조트 2곳을 완공했다.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통해 중국 관광객 수용과 단체여행, 수학여행객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 

●완도군은 과거 150여 명 넘는 특채로 전남도에서 가장 많은 특채공화국이라는 오명까지 있는데, 특채의 폐해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공정성을 담보할 제도가 마땅치 않기 때문에 특채는 항상 문제되어 왔다. 임용 과정에선 정실 인사 등 외풍이 작용할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으며, 특채를 하다 보면 특혜로 흘러갈 소지가 있어  욕을 안 먹기 위해 간판이 좋은 인재만 고르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군에서는 가능한 특채 채용을 줄이고 꼭 필요한 분야에는 인사위원회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 채용하고 있다.

●전복산업이 총체적 위기다. 대안은 수립되고 있는가?
전복산업 활성화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시장개척을 위해 매진한 결과 중국 위해시 한·중 보세무역센터내 완도군 특산품 매장을 개설하게 되었고, 이는 대중국 완도산 활전복 수출에 중대한 역할을 해냈다.
완도 활전복을 특수 제작된 활어운반용 컨테이너에 싣고 지금까지 2,116톤(909억 원)을 수출했다. 중국에서 선호하는 전복은 kg당 10미~16미로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소비적체 크기여서 생산어가에게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속가능한 전복수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산지시장(완도) 안정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등록된 어장관리 철저로 고품질 전복생산을 지도하고, 덤핑방지 및 적정가격 유지를 위해 관련 업체 및 단체간 상생 시스템을 구축하여 대응하고 있다.

●완도관광500만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관광완도를 만들기 위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하고 있다.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을 통해 단체여행, 수학여행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지난 5월 장보고수산물축제때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던 SEA FOOD관을 주말장터로 확대해 문화공연, 먹거리가 함께하는 관광객 편의시설을 조성중이다.
또한, 완도군은 이러한 관광객수용태세 확립이 주민소득증대라는 부가가치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완도는 잘 아시다시피, 265개의 아름다운 섬과, 섬 주변의 해저에는 맥반석과 초석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 바닷물의 뛰어난 정화 작용은 물론 우리나라 최대의 해조류 생산지, 온화한 해양기후 등 해양헬스케어단지 조성에 활용할 수 있는 모든 해양치유자원을 갖추고 있어 ‘국내 최적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군은 지난해에 ‘해양헬스케어 단지 조성’에 따른 기본계획 수립을 마치고, 국가지원 해양헬스케어 시범단지를 유치하여 완도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시장규모도 3조 2천억 달러에 달해 IT시장의 3배에 이르고 있다. 해양헬스케어 산업을 반드시 유치해 완도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 이러한 일들이 차질없이 진행된다면 관광객 500만 유치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남은 임기 가장 주력하고자 하는 분야는?
 민선 6기를 맞이하여 모두가 행복한 희망 완도 건설을 위해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우리 완도의 우수한 수산물을 한국을 넘어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먼저,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선결문제인 수출시 한글식 영문표기를 변경해 나가고 있다. 미주시장과 중화권시장 두 곳의 개척을 시작으로 추후 확장해 나가자는 전략으로 시작했다. 완도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현지 사정에 밝고 영향력 있는 기관·단체와 인연을 맺고 시장개척 대응 전략을 모색하였고 미국과 중국의 기관·단체와 MOU 및 자매결연을 체결하여 지속적인 홍보와 네트워크를 형성했다.
지난 11월 19일에는 완도 수산물 가공품 49종 2억 2천 만원 어치를 미국에 처음으로 수출하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중화권시장은 까다로운 중국시장 진출이 완도군 판매센터를 통해 보다 활기를 뛰고 있으며, 지금까지 2,116톤, 약 909억원의 활전복 수출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미국과 중국에서의 소비자 반응 확인 후 현지인의 입맛에 맞게 수출상품 추가 및 다변화를 꾀할 것이며, 미주시장을 거쳐 남미시장 개척을 추진할 것이며 중국시장을 거쳐 동남아시아, 인도를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남은 임기동안 해외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해 완도 수산물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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