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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군청 ‘압수수색’ 사무관 2명 입건

수산양식과 안전건설과 일부 공무원, 업체와 견적서 부풀려 돈 받아/ 전남지방경찰청 수사2계, 5급 간부공무원 2명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

  • 한정화 기자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11.25 10:51
  • 수정 2016.11.26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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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전남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완도군청 안전건설과 압수수색하는 모습. 이날 광역수사대는 수산양식과와 안전건설과 2곳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22일 화요일 오후 3시경 전남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완도군청 수산양식과와 안전건설과를 대상으로 압수 수색을 벌였다. (본보 22일 오후 3시 30분 인터넷판 속보 발행)

수산양식과 일부 직원은 사무실 밖으로 나와있는 상황에서 본보 기자가 들어가자 사무실 안에서 수색 중인 경찰은 "압수 수색 현장이다. 나가달라"고 했다. 몇 차례에 걸쳐 압수 수색 중인 현장 접근을 시도했지만 경찰은 "아직은 수사 중인 상황이고 증거 수집하는 단계니 기다려달라"고 밝혔다.

수사중이던 경찰들 두어 명이 수산양식과 사무실을 나와 다른 곳을 향하고 또 다른 경찰들이 수산양식과로 들어오는 상황에서, 다른 곳을 수사하는 곳이 있냐 묻자 경찰은 “그렇다”며 “다른 업체들도 수사해야 하는 상황에서 증거인멸 등의 우려가 있으니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전남지방경찰청 수사 2계에 따르면 "현재 수산양식과와 안전건설과 동시 압수 수색 중이며, 횡령은 아니고 '사기'혐의다"라고 밝혔다. 수사2계장 김재현 경감은 "늦어도 다음 주 정도면 보도자료를 낼 예정이니 기다려달라"는 입장을 전했다.

다음 날인 지난 23일 김 경감은 또 일부 공무원들과 업체들 간에 견적서를 부풀려 청구했다는 게 사실이냐, 인쇄, 광고 등 5개 업체에 대해 수사를 벌인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맞다. 완도군청 수산양식과와 안전건설과에 대한 압수물을 수집하고 관련자들에 대해 간단한 조사를 끝내고 어젯밤 8시에 철수했다. 압수물 분석 후 빠르면 내일이든 모레든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와 관련 현재 완도군청 간부 공무원(5급) A(60)씨와 B(59)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한편 완도군청 관계자는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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