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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은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 · · · “더, 뛰겠습니다”

민선 6기 완도군정 상반기 결산

  • 김형진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7.07 16:39
  • 수정 2016.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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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인터뷰차 군수실의 문을 열고 들어가 옆에서, 누군가와 하는 말을 가만히 듣고 있자니, 싹싹하기는 이를데 없이 친절하면서 요목조목 설명하기는 이를데 없이 명쾌한 이가 있었다. 서글서글한 눈매에 경쾌함이 가득 담긴 말씨, 게다가 천진난만한 미소까지, 부분적으론 단단하면서 전체적으론 외유내강형. 힘과 기교가 잘 어우러져 나름 소신까지 함의하고 있는 듯 한 모습. 그 모습에 그의 통화가 끝나고 건넨 말 "각 지자체의 인사는 비서실장과 홍보계장이 누군가를 보면 인사가 잘 됐는지 못됐는지를 가름할 수 있는데 이기석 비서실장을 보니 신우철 군수의 인사철학을 느낄 수 있다"고 하자 그의 얼굴에 화색이 돈다. 이기석 비서실장.
"비서실은 그야말로 전쟁터 같다"고 했다. 또 "군정 전반에 대한 이해와 군수의 정치적 측면까지 고려해 의전과 민원인을 대해야하기에 늘 살얼음판을 걷는듯 하다" 고 했다.

그는 완도군 각읍면실과에서 처리해야할 민원까지 비서실로 문의를 하고 요즘 휴가철을 맞아 완도를 찾는 외지관광객들의 민원사항까지 친절하게 응대를 해야한다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야기도 잠시, 다른 민원전화가 걸려올 쯤 완도군청에서 언론을 담당하고 있는 재기발랄한 미모의 김현란 홍보계장이 웃으며 반겼다.

잠시 담소를 나누다 오후 5시20분 경, 신우철 군수가 퇴직공직자들의 기념식에 참석하고 돌아오자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됐다. 자리에 앉자마자 지난 주 정세균 국회의장은 잘 만났냐고 묻자 신우철 군수는 한결 집중하는 모습으로 "완도 해조류 박람회에 대한 가치와 비전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특히나 국제 해조류 박람회는 단순히 지역 행사가 아닌 우리나라 전체를 위한 행사라고 피력하며,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배출에 각광을 받고 있는 해조류에 대해 국가적 차원에서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또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시절인연이 있었던 새누리당의 유기준 의원을 만났는데, 유 의원은 해양의 미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 해조류 박람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했다.

이밖에 여당 의원으로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의원들을 그런 맥락에서 방문했다고.
그러며 "앞으로 해조류의 미래는 밝은편으로 완도의 경우엔 김 생산 면적을 1천ha 늘려 완도김의 명성을 재탄생시켜 갈 것이다"고 말했다.

두번째 질문으로 군의회 모 의원이 말이 신 군수에게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는 말이 있었다고 하자, 한껏 미소를 보인 신 군수는 "알려지진 않았지만 정말 많이 듣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라는 군정 목표에서 소통하는 행정을 모든 정책의 기본으로 내걸고 있기에 어떠한 말도 경청하는 자세로 듣고 있다" 고 밝혔다.

군수는 정치력과 행정력을 함께 발휘해야 하는 지도자로서 그 핵심은 무엇이라 보는가?라고 묻자, 신 군수는 "우리군과 같이 재정자립도가 낮은 기초자치단체는 국가의존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정치력의 핵심은 국비확보다. 지금 국비 확보에 올인하고 있는 상태다"고 전했다. "여기에 행정력은 막대한 예산과 행정조직이라 할 수 있다. 적절하고 올바른 행정력의 집행은 미래지향적인 지방자치발전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부분이다. 지방자치시대에 군수가 정치력과 행정력을 따로 떼고 생각할 수 없으며, 반드시 겸비해야 할 덕목이다. 군정발전을 위해 균형 있는 감각으로 정치력과 행정력을 발휘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

남은 군정에서 가장 소원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신우철 군수는 "모두가 행복한 희망완도를 꿈꾸며 남은 완도군정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그러기 위해선 경제적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생산과 유통 가공 그리고 유통 판매와 수출까지 박차를 가해 앞으로, 국내 관심있는 기업과 손잡고 해양, 의․과학, 관광산업을 융․복합화한 해양헬스케어산업을 유치해 나겠다고 말했다.
김형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