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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청학 바다축제를 마치고

황금태(고금 청학리 청년회 총무)

  • 황금태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6.04.14 11:35
  • 수정 2016.04.1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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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이 분주하여 간다.

입장요금을 가지고 설왕설래하는 소리, 주차 요원에 호루라기의 날카로움이 벌써 바닷가로 향해 가는 남자를 부르고, 장갑을 흔드는 아낙네는 흩어진 일행에게 소리치며 한사람 한사람 형형색색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물빠진 바다를 메워 간다.

이곳은 1년 중 물이 가장 많이 빠진다는 영등사리에 바다체험행사를 하는 우리 청학리 마을의 포구 모습이다.

해마다 우리 마을 청학동녹색농촌체험마을 주관으로 마을 행사였던 것을 올해는 청년회가 주관하여 행사를 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마을 행사를 하는 우리 청학마을 청년회원들은 당황도 하고 준비도 미흡했지만 서로 간에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에 경험을 살려 순조롭게 행사를 마칠 수 있었다.

행사를 마치고 이장님을 비롯하여 부녀회원, 및 모든 청년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행사 결과를 토론하는 좌담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고 진행할 때 부족했던 점, 시정해야 할 사항 등 많은 의견이 모아졌다.

내년의 8회 바다축제는 좀 더 치밀한 준비를 하여 축제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많은 체험과 좋은 추억이 되도록 개선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의 바다축제를 통해 얻은 것이 있다면 마을 청년회의 단합된 모습과 축제에 참여했던 사람들이 수확물을 자랑하며 내년에도 다시 꼭 오겠다고 말할 때에는 그나마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좀 더 철저한 준비를 하여 내년에도 많은 분들이 청학 바다축제를 방문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