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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여직원 고객돈 수억원 횡령 후 잠적

경찰, 횡령 여직원 소재파악 중

  • 위대한 기자 zunjo@naver.com
  • 입력 2016.03.23 20:14
  • 수정 2016.03.3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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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농협 여직원이 고객 예탁금 수억 원을 횡령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여직원 A 씨가 완도농협 신지지점과 군외지점에서 근무하는 동안 고객들이 납입한 보험료를 중도인출하거나 고객의 동의 없이 대출받는 방법으로 수억 원을 횡령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A 씨는 횡령 사실이 밝혀지자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A 씨의 소재 파악에도 주력하고 있다.

농협 측은 지난달 26일 농협 내부감사 결과 2015년 2월부터 1년 동안 여직원 A 씨가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했다.

농협 관계자는 “직원 A 씨가 횡령 피해액에 대해 일부변제를 한 상태이나 상위기관 감사를 통해 친인척 등의 거래가 포함된 추가 횡령액을 확인해 정확한 횡령 금액은 A 씨와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면서 “지역금융기관으로써 책임져야 할 부분이 크다. 이번 일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 금융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관내 모 금융기관 여직원 횡령에 이어 또다시 일어난 금융사고의 원인을 금융기관 내 보안 시스템의 관리 감독 소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난 사건과 이번 사건으로 금융기관 내에서 직원들에 대한 인성교육과 순환보직 그리고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직원들 간 믿음을 바탕으로 고객과 직원 간의 신뢰 회복이 최우선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불미스러운 금융사고로 인한 금융기관의 이미지 추락과 신뢰도 하락은 결국 금융기관의 책임이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무엇인지 다함께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위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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