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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카네이션 완도산 미역귀 아니다”

장보고축제 추진보고회서 지적·건의사항들 봇물
군악페스티벌, 미스코리아 광주·전남 선발전도 겸해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6.03.09 22:21
  • 수정 2016.03.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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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완도 장보고수산물축제 준비를 위한 1차 보고회가 축제추진위원 등 30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일 군청 상황실에서 열렸다.

‘보고 먹고 체험하는 행복한 완도여행’을 주제로 오는 5월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개최되는 ‘설군 120주년, 2016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는 △완도 설군 120주년, △장보고축제 20년,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 완도, △2017 완도국제 해조류박람회 등 4 방향으로 추진되며, 5개 부문 총 53종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됐다.

특히, 금년 축제에는 군악 페스티벌과 광주·전남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개최, 설군 120주년 기념관, 2017 해조류박람회 홍보관 등 프로그램이 눈길을 끌었다. 이주찬 관광정책과장은 “미스코리아 광주·전남 대표들을 내년도 해조류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에 이어 추진위원들의 다양한 건의와 지적들이 쏟아졌다.

유재승 위원은 “2015년 축제의 경우 메인무대 활용이 매우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올해 축제 때는 읍면의 날 행사 등이 메인무대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하자”고 요청했다. 또 유 위원은 건어물 부스 확장, 완도 출신 연애인들 공연 프로그램 등도 제안했다.

이남용 위원은 “설군 120주년에 맞게 김밥을 120미터로 하자”고 제안했으며 해조류 경연대회를 완도 고유의 토속음식 경연대회로 하자고 제안했고, 전이양 위원은 “프로그램이 너무 많아 집중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해양·수산·관광이라는 주제를 부각시키는 축제로 만들어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억에 남는 축제가 되도록 하자고 건의했다.

오춘엽 위원은 “지난해 축제 때 어버이날 미역 카네이션이 완도산 미역귀를 쓰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고 지적했으며, 유재승 위원은 설군 120주년을 맞는 올해 이도재 적거지 관리의 문제도 지적했다.

정정식 위원이 잡상인 문제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고 신은천 위원은 지난해 축제 때 야시장을 운영해 물의를 일으킨 점을 사과하기도 했다.

완도장보고수산물축제 추진위원회는 이날 수렴된 지적과 건의사항들을 반영해 3월 중에 다시 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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