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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유자축제, 다문화축제 가능성 보여줘

내용 풍성, 주민 참여로 성공적인 축제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11.05 01:58
  • 수정 2015.11.15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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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 유자축제 중량계주 결승전에서 도남리 선수가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고 있다.


고금면민의 날 유자축제가 지난 10월 31일 고금중학교 운동장에서 주민들과 향우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고금면축제위원회가 주최하고 고금면청년회가 주관한 이번 유자축제는 전날(30일) 열린 경로효잔치까지 겸해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펼쳐졌다.

고금 유자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은 마을 대항 체육경기에서 종합우승은 일덕암리에게 돌아갔고, 이덕암, 도남, 가교리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일덕암리가 공굴리기, 한마음달리기 종목에서 우승했으며 중량계주 종목은 도남리가 1위를 차지했다.

면민 노래자랑에서 고금중학교 2학년 최보람 양이 영광의 대상을, 충무리 김이오 씨가 최우수상을 차지했다. 또한 시상에서 이서길 씨가 자랑스런 고금인의 상을 수상했다.

축제 후 축제준비위원장인 김운기 청년회장은 “질서 유지, 축제 진행 등에서 아무 사고 없었고 고금면민들의 많은 참여로 만족한다”고 평가하고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어르신들이 일찍 귀가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번 유자축제에는 유자를 이용한 과자만들기, 유자에이드 시음 등 체험코너가 운영됐고 한우직거래 장터, 광어 홍보장터 등의 먹거리도 풍성했으며 소찬휘, 현진우, LPG 등 가수들이 총출동해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매회를 거듭할수록 고금과 약산 등지에서 근무하는 많은 외국인 노동자들이 유자축제에 참여해 주민들과 하나로 어울리는 다문화 축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기회여서 더욱 뜻깊은 행사였다. 2년에 한번씩 격년제로 주최되는 고금면 유자축제는 올해로 9회째를 맞는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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