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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적인 학습 사다리 형성에 기여

청소년 아카데미 속 멘토와 멘티

  • 김영란 기자 gjinews0526@hanmail.net
  • 입력 2015.08.11 06:16
  • 수정 2015.11.2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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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 학습 프로그램 '아이비'가 우리지역 청소년들의 성적향상을 이룰 수 있는 희망 사다리 역을 야무지게 해 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을 받고 있다.

해남고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하리’ 공부방 중학생들이 1:1공부를 시작하게 되면서 부터다. 선후배가 바로 멘토와 멘티 사이가 된 것이다.  선배라지만 아직은 앳된 얼굴의 '고등학생 멘토'가 중학생 아이들에게 영어와 수학을 가르친다.

이들은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방과후 아카데미 ‘아이비’에서 지난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재능기부 일환의 프로그램이다.

기존 1명의 강사가 20명 이상의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은 일반 학교의 학습방법과 같아, 아이들에게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고 그로인해 학습의 효과도 미비했다.  그래서 학습방식을 바꿔 보고자 운영된 선·후배 멘토·멘티 학습이다.

효과는 멘토와 멘티 모두 만족하는, 오히려 도움을 주고자 했던 멘토학생들이 더 도움을 받게되는 구조가 돼, 선·후배 모두가 win-win하는 이상적인 학습운영방법이 됐다.

멘토로 나선 완도고 학생들은 교사가 장래희망인 학생들이 많이 자원되고 있다.  바로 직업체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또한 대학 진학시 가점이 되는 자원봉사점수도 이곳에서 얻고 있다.

이들은 후배 중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본인의 희망 직업을 경험하게되고, 적성에 맞지 않는 다고 판단될 시 자신들의 진로를 다시 생각하는 체험들을 하고 있다.

후배들 또한 1명의 멘토와 1:1 학습을 시작하면서 학력 향상이 높아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영어와 수학을 각각 다른 멘토들에게 배우면서 평균 성적이 40~60% 향상된 결과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공부에 관심이 없었던 멘티들이 성적이 좋아져지다 보니 공부에 흥미를 갖게되고 현재는 과거의 멘티들이 멘토가 돼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이상적인 선·후배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이은희 지도담당은 “희망적인 학습 사다리가 형성된 것 같아 보람이 매우 크다”며 “예민할 수 있는 청소년기에 선배들의 조언을 받고, 새롭게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갖는 모습이 감동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고 ‘아이비’ 참가 학생들의 건전한 생활태도를 높이 칭찬했다.

학생들의 방과후 생활을 위해 운영되고 있는 프로그램 중 하나인 완도청소년문화의집 방과후 아카데미 ‘아이비’는 푸른 아이비처럼 마음과 생각이 건강한 청소년이 되라는 의미를 가졌다.

잠재력을 가진 후배 멘티들에게 선배 멘토들의 진심어린 희망적 조언은 생명력 강한 아이비처럼 어려운 여건에서도 자신들의 꿈을 향해 열정을 품고 도전하는 자세를 갖게 해주는 좋은 영양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도 ‘아이비’가 지역 청소년들에게 배움과 체험의 열린공간으로 꿈을 만들어 갈 수 있는 희망의 장이 되길 바라본다.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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