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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일 산림조합장선거, 박진옥·이부남 재대결

행정관료·지방의원 출신 후보 vs 30년 산림전문가 후보

  • 박남수 기자 wandopia@daum.net
  • 입력 2015.06.11 10:05
  • 수정 2015.11.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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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도군산림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이부남(왼쪽) 후보와 박진옥(오른쪽) 후보


산림조합장 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5,102명 조합원들이 선거인으로 참여하는 이번 제19대 완도군산림조합장 선거에 이부남 현 조합장과 박진옥 전 상무가 출마해 맞붙는다. 이번이 두 번째 격돌이다.

최남선 전 조합장의 사망으로 지난 2011년 7월 19일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이부남 후보가 1581표를 얻어 1571표를 얻은 박진옥 후보를 11표 차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도 지난 선거 결과(60.7%)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기상 악화 등의 변수에 따라 더 낮아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 이번 선거의 투표소는 7개로 일부 면 지역 조합원들은 배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선거인들을 위한 교통수단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은 이유도 이 때문이다.

이부남 후보는 현직 조합장으로 상대적으로 여유 있어 했다. 이낙연 도지사와의 인연과 친분을 과시하고 연거푸 3번에 걸쳐 최우수(우수) 조합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여수신 규모도 107%나 신장했단다. 이를 바탕으로 흑자조합으로 전환할 것과 산림조합의 존재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는 ‘무보수 조합장’을 공식 공약으로 내세웠다. 지난 10일 "이번 선거에 당선되면 봉급을 받지 않고 봉사하겠다"고 본지에 직접 알려왔다.

현직 조합장을 상대로 설욕전을 벼르고 있는 박진옥 후보는 이부남 후보의 지난 4년 경영 결과가 적자임을 인터뷰 도중 여러 차례 지적했다. 또한 정치인, 일반행정가 아닌 산림전문가인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후보가 2011년 7월 선거 전에 했던 무보수 조합장 약속 발언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했다.

두 후보는 공통으로 투표소 7개 운영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되기를 바랐다. 아울러 두 후보는 여수신 5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정관료와 도의원 등 화려한 경력의 현직 조합장 이부남 후보와 30년 경력의 산림전문가를 자처한 박진옥 후보와 맞붙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에서 누가 조합원들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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