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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에서 신종식물 '속단아재비' 발견

  • 완도신문 wandonews@naver.com
  • 입력 2014.10.22 14:57
  • 수정 2015.11.25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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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완도에서 아직까지 학계에 보고되지 않은 신종 식물이 발견돼 화재가 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지난 20일 세계에서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식물 ‘속단아재비(신칭)’를 한남대 고성철 교수 연구팀과 공동조사를 통해 완도지역에서 2012년 경 발견하여 국제 학술지에 등재하였다고 밝혔다.

속단아재비는 꿀풀과의 식물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된 미기록속(Paraphlomis) 식물이기도 하며, 속단아재비속(Paraphlomis)의 식물들은 중국 및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 약 24 종류가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침과 보혈에 효능이 있고 식물체가 아름다워 약용 및 관상 자원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이번에 발견된 속단아재비는 다른 근연종들에 비해 키가 작고(8-20cm), 꽃잎에 분홍색의 반점이 있으며, 꽃받침에 10개의 맥이 뚜렷한 특징 등으로 인해 구분된다. 국명은 우리나라 ‘속단’과 가장 유사하여 속단아재비로 붙여졌다. 국립수목원은 한남대 고성철 교수와 공동으로 ‘속단아재비’를 국제 전문학술지에 등재하여 새로운 종으로 확정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국립수목원 양종철 연구사는 “이번 발견은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증가 및 생물 지리학적 연구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것으로, 국립수목원은 추가적인 자생지조사를 통하여 세부 분포지를 파악하고 종 보전을 위한 관리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추가로 인근 분포지를 조사하거나 훼손의 우려가 있는 경우 보호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고, 필요하면 대량 증식을 위한 노력도 기울일 계획”이라고 했다.

또한 국립수목원에서는 속단아재비 이외에 꽃엉겅퀴, 산쉽싸리, 장미광대버섯 등 30종류의 신종 및 한반도 미기록 생물들의 분포를 확인하였으며, 추가 연구를 통해 전문학술지에 게재할 것으로 밝혔다.

 

 

한반도에서 식물 분야의 새로운 종이 발견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로 알려진 상황에서 우리 완도 지역에서 거둔 이번 성과는 무분별한 난개발로 인해 빠르게 살아져 가는 도서지역 생태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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