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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김영록 의원 도지사 출마 포기 ‘예정된 수순?’강병호 기자
완도신문 | 승인 2014.04.09 22:53

오는 6·4 치러지는 지방선거에 전남도지사 출마의 뜻을 밝힌 김영록 의원이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2월 12일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지 50여일 만에 경선까지도 가지 않고 철회한 것이다. 김 의원의 전남도지사 선거 중도하차와 관련해 정치권과 지역구 주민들은 처음부터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었다.

김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 당시 ‘의원직 사퇴’ 문제에 대해서 “지역민의 의견을 들었는데 의원직을 유지하는게 낫겠다는 것이었다”라며,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겠다”고 밝혀 도지사 출마 포기는 이미 예견된 수순이었다는 해석이다.

더구나 출마선언 이후 전남도지사 예비후보로써 수많은 각종 정책을 쏟아내고 당의 경선 방식과 관련해 후보들끼리 서로 만나 협의하자는 제안까지 했다. 사퇴발표 이틀전까지 보도 자료를 배포하는가 하면 꼭 완주할 것처럼 부산을 떨었다. 누가 봐도 의아스런 행보였다.

그래서 많은 지역구 유권자들은 김영록 의원이 자신의 몸값을 높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 행보로 보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도지사 출마 선언 때는 전남도의회에서 지역구 주민들까지 초청해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면서, 사퇴 선언은 국회에서 슬그머니 진행한 것이다.

결국 김 의원의 전남도지사 출마 선언은 오는 2016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중앙당에 ‘세과시’를 한 모습이 됐고, 지역구 유권자들에게는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런데 이와 같은 김 의원의 행보가 계산된 수순이었다면 지역 유권자들은 영원한 볼모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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