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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무엇이 우리를 풍요롭게 하는가!

황선아(완도읍)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4.03.19 16:16
  • 수정 2015.1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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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책과 글과 말속에 살면서 정작 다른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줄만한 글한 줄, 말 한마디 하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아이러니가 우리들의 세상속 삶이 아닌가 합니다. 사람이 무슨 문제를 만나 그 문제에 접근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의 절차가 문제 해결의 열쇠를 쥐고 있다면, 이는 매우 중요한, 우리들이 반드시 지니고 습득 해야만 할, 덕목(德目)이고 품성(品性)이라 할 것입니다.

아무리 바쁘고, 어렵고 힘든 일상가운데서도 한 번쯤 생각해 볼 일입니다. 세대와 계층을 떠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다시금 생각해 볼 일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더욱 의미 있게 다가서는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동서고금의 역사를 통해서, 또 성장기 인간의 품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더라도 독서와 체계적인 글 읽기와 쓰기의 중요성은 다시 설명이 필요 없다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다른 선진국과 견주어 연간 독서량이 낮고 평생교육에 따른 정보이용의 생활화가 이루지지 않는 까닭 가운데 하나는 일반 국민이 재학시절 도서관을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교육적 여건 속에서 성장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재학시절 도서관에 대한 교육을 어떻게 받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회에서 도서관에 대한 필요성이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가운데 도서관 근무 직원들의 봉사 정신만 강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먼저 일반군민들에게 도서관의 가치성을 인식시키는 노력을 학교는 물론이고 전군(全郡) 적인 사업으로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초중학교의 교육 과정에서는 ‘독서 및 도서관 이용지도’교과목을 개설하여 도서관에 대한 가장 기본적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독서 교과목은 청소년의 정서 순화와 새로운 정신세계의 개발 등에 근본 바탕으로 자리할 것이기 때문이고, 고도의 정보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중요한 교육이 될 것입니다,

또한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독서 교육과 더불어 ‘도서관학 개론’, ‘참고 봉사론’등과 같은 도서관학 교과목을 개설하여 점차적으로 독서교육에서 정보이용교육으로 전환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이 같은 체계적 교육을 통해서 사회적으로 독서의 생활화와 정보이용의 생활화가 자연적으로 전이(轉移)되는 현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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