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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연장해 준 우성 디앤씨, 고맙게 생각한다”

<인터뷰> 오형훈 완도수협수산시장상인 대표

  • 강병호 기자 kbh2897@hanmail.net
  • 입력 2014.03.06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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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기간이 만료되어 추운 겨울날씨에 가족들의 생계가 막막한 했는데, 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이 끝나는 5월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기간을 연장해 주신 (주)우성 D&C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오형훈 완도수협수산시장상인 대표는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주)우성 D&C 회사 관계자와 협의를 했지만 3월부터 공사를 시작해야 한다는 회사측과 상인들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그동안 갈등을 빚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족의 생계가 걸려있는 중요한 문제인 만큼 상인들이 행사기간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완도군과 완도군의회에 탄원서를 제출했고, 신의준 의원이 회사 대표를 만나 끈질기게 설득한 결과 5월말까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신 의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오 대표는 또 “상인들의 입장에서 회사의 이익을 포기하면서 5월까지 영업을 할 수 있게 배려해준 (주)우성 D&C 회사에 고맙게 생각한다”며 “본격적으로 공사가 진행되면, 상인들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회사측에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앞서 완도읍 가용리 완도수협수산시장상인 20여명은 건어물과 각종 생선회를 판매하고 있는 (구)완도수협 3층 건물이 매각되면서 7~8년 운영해온 횟집을 2월말까지 영업 종료와 퇴거 통보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상인들은 지난달 해조류박람회 기간 동안에 영업을 할 수 있도록 ‘생계를 위한 영업 기간 연장’등을 위한 호소문을 만들어 완도군과 완도군의회에 제출하는 등 반발해왔다. 상인들의 입장에서는 절박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 대부분이 소규모 자본으로 점포를 운영하고, 이곳에서 얻어지는 수입으로 가족의 생계를 꾸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극적인 타결 소식을 전하는 오 대표의 표정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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