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이 행정안전부(행안부)가 주관하는 ‘2012년 정부합동평가’ 결과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19위(6936.3점)를 차지했다.

올 행안부 정부합동평가는 지난해 자치단체가 시행하는 정부의 주요시책과 국고보조사업, 국가위임사무를 평가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일반행정을 비롯한 9개 분야에 대해 온라인평가와 현지 확인·검증, 고객 체감도 등을 함께 조사했다.

이번 평가는 정부업무평가기본법에 의해 매년 전국 16개 시·도를 비교 평가하는 것이지만 실제로 전체 지표의 70% 이상을 기초자치단체의 실적이 좌우하고 있어 일선 시·군의 생산적인 시정 운영이 평가에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완도군 분야별 주요 평가 결과는 ▲일반행정 부분 18위(543.7점), ▲사회복지 분야는 19위(979.9▲보건위생 분야 19위(964.7점), ▲지역경제 분야 19위(537.85점), ▲지역개발 20위(883.79점), ▲문화관광 분야 8위(803.45점), ▲환경산림 분야 9위(1116.74점), ▲안전관리 분야 17위(467.61점)로 나타났다.

완도군이 이번 평가에서 가장 낮게 평가를 받은 분야는 지역개발 분야 저탄소 녹색성장 우수사례에서 0점, 지방행정기관 에네지 절약형 차량보급률, 주거수준 향상률에서 각각 20위, 해외여행 후 입국하는 축산관련 종사자에 대한 소독 등 방역조치 실시율, 소·돼지 구제역 예방접종 검사 비율에서 19위를 기록했다.

또한 사회복지 분야에서 청소년 활동지원사업 추진성과 0점, 지역사회 서비스 투자사업 예산(지역선택형, 지역개발형) 바우처 생성액대비 이용률 21위, 기부식품제공 활성화 정도(기부식품 등 증가율) 20위, 지방생활보장 위원회 활성화 실적 19위, 자활사업 참여 수급자의 탈수급률 21위, 의료급여관리사의 무기계약 전환율 20위 등이다.

일반행정 분야에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애로 해소와 갈등예방 및 관리를 위해 노력한 지자체 수범사례, 정보화추진 우수시책은 각각 0점, 공무원 노사관계 교육 이수율, 2011년도 과태료 징수율 각각 19위, 민원처리 신속성 18위, 거부처분된 미원에 대한 이의 17위 등이 가장 낮게 평가 받았다.

반면 문화관광분야에서 공공문화기반시설 이용객 증감률은 전남도 22개 시·군 가운데 6위(112.71점), 문화예술프로그램 수 증감률 5위(98.82), 문화예술프로그램 운영횟수 증감률 7위(87.84점), 1인당 장서수 증가치, 1인당 대출수는 각각 9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공공문화기반 시설 활성화를 위한 우수사례와 문화예술프로그램 활성화 우수사례, 지역민의 쉽고 바른 국어사용 활성화 우수사례는 각각 0점을 기록했다.

완도군이 이번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에서 최하위권을 차지한 것은 정부합동평가를 대비해 공무원들이 합동평가 준비를 소홀히 했거나 정부에서 추진한 주요시책과 국고보조사업, 국가위임사무 등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예상돼 대책이 시급하다.

특히 타 지역 지자체는 이번 정부합동평가를 위해 올 초부터 추진실적 보고회 등을 개최하여 준비했다. 또 자체 수립한 정부합동평가대비 로드맵을 작성하여 분기별 추진상황 점검과 평가지표 및 매뉴얼 분석과 지표 관리카드를 작성해 정부합동 평가를 대비했다.

한편 행안부 정부합동평가 결과에 대해 이진 부군수는 “행안부에서 주관하는 정부합동평가를 위해 준비를 했다. 평가 기준에 따라 각각 지자체마다 좋은 방향으로 작용하고 불리하게 작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