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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추 생산량 ↓, 가격은 ↑

태풍 영향,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

  • 완도신문 webmaster@wandonews.com
  • 입력 2011.08.28 17:20
  • 수정 2015.11.1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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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인해 고추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가격이 급증하고 있다.

서울에 거주하는 A모씨는 올해도 완도에 있는 친척에게 고춧가루를 구입코자 지난주 연락했다. 가격은 한근(600g)에 1만5000원, 지난해 7000원보다 2배 이상 오른 가격이었다. 친척을 통해 싼값에 구입하는 것으로 현재 고춧가루는 한근에 2만원정도에 거래되는 곳도 있다.

태풍으로 인해 고추나무의 가지 등이 부러지는 피해로 전국적으로 고추 수확량이 급감하면서 산지 고추 가격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하고 있다. 고추뿐만 아니라 태풍은 잦은 비로 인해 대부분은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있어 주부들은 벌써부터 올해 김장에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

완도지역도 태풍에 인한 피해로 고추 생산량이 크게 감소하면서 건고추 한근에 1만7000원까지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21일 전북 임실 고추시장에서 거래된 건고추 가격은 1근에 평균 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000원에 비해 2.5배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고추가격이 급등한데에는 태풍피해로 인해 고추나무의 가지가 부러지면서 더 이상 수확을 할 수 없게 되는 등 생산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완도읍 농민 B모씨에 따르면 “시기적으로 1~2차례 고추를 더 수확할 수 있지만 고추나무의 가지가 부러져 고추 수확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올해 잦은 비로 인해 고추 탄저병 등 병해충으로 생산량이 급감한 했다”고 말했다.

또한 “고추가격이 계속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에 중간상인과 고추농가에서 고추를 당장 판매하기 보다는 저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고추가격이 급등했지만 수확량이 적다보니 가격안정 명목으로 정부가 고추 수입물량을 늘릴 경우 국내산 고추값이 폭락할 수도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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