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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덩이처럼 늘어나는 태풍 피해액

군, 2명 사망, 1명 부상…시설만 25억여원

  • 강병호 기자 kbh2580@wandonews.com
  • 입력 2011.08.17 18:04
  • 수정 2015.11.16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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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군은 전복 가두리양식장을 포함한 수산 시설물 피해 잠정 집계는 285어가에 37억 원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중 전복가두리 시설피해가 25억 원(67%), 생물 피해는 전복 13,575천미, 어류 6,350천미 등이다. 생물은 피해량만 조사하고 있어 실제 피해금액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풍과 강한 비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우리고장 피해액이 잠정 집계됐다.

11일 기준, 완도군에 따르면 이번 무이파로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시설물 피해는 총 127건(공공시설 14건, 사유시설 113건)으로 피해금액은 25억25백만 원(공공시설 9억5천만 원, 사유시설 15억7천5백만 원)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공시설물 피해는 14건에 피해금액은 9억5천만 원으로 도로시설 3건(3천5백만 원), 어항시설 3건(3억1천3백만 원), 소규모시설 4건(5억2천9백만 원), 기타시설 4건(7천3백만 원)이다.

사유시설 113건에 15억7천5백만 원으로 주택파손 10건(1억5천만 원), 농업시설.과수.축산 15건(2억7백만 원), 어선파손 16건(2억6천6백만 원), 수산증양식시설 72건(9억5천2백만 원)이다.

또한, 비늘하우스와 축사 피해도 발생했다.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조사한 결과 비닐하우스 피해는 총 12동(완도 3, 군외 5, 고금 2, 약산 2)으로 피해금액은 211,772천원이다.

축사피해는 총 2동(고금 1, 청산 1)으로 피해금액은 21,581천원이다. 농작물의 경우 현재 각 읍.면에서 정확한 피해조사를 하고 있어 피해 금액또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피해가 가장 많은 보길면 중리마을의 경우 전복 양식어장에 강한 풍랑이 8,000여칸의 가두리양식장을 덮쳐 이중 6,500칸이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현지 피해 어민들이 주장한 8,500칸보다 2,000칸이 적은 규모다.

전복 가두리양식장을 포함한 수산 시설물 피해 잠정 집계는 285어가에 37억 원으로 이중 전복가두리 시설피해가 25억 원(67%)으로 파악했다. 생물 피해규모는 전복 13,575천미, 어류 6,350천미 등으로 생물은 피해량만 조사하고 있어 실제 피해금액은 10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고있다.

완도군 관계자는 “중리해수욕장 인근에 길이 1㎞ 폭 50m 찢기고 부서진 전복 가두리양식장은 예비비 4억 원을 긴급 투입 대형 굴삭기 5대와 특수인부 24명, 일반주민 250명을 동원하여 지금까지 80%인 5,000칸을 해체를 하였다. 나머지 시설물은 18일까지 처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한 “전복가두리양식장 해체 과정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전복 가두리 시설 500칸과 전복양식자제를 선별하여 피해 어업인들에게 되돌려주고 있다. 폐기대상 시설물은 전문 업체로 하여금 오는 8월말까지 처리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완도군 관계자는 또 “피해 어업인들이 빠른 시일내에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확인을 마치고 19일까지 재난관리시스템(NDMS)에 전산입력을 완료한 후 복구계획을 수립하여 피해어민들이 선 복구할 수 있도록 선급금을 지급할 계획이다”고 덧붙었다.

하지만 보길 중리 피해 어민들은 "복구비용도 시급하지만 현실적인 피해 보상이 이루어지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전남도, 완도군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당부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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